6월 준공 목표…옛 익옥수리조합 건물 재단장
6000여 점 민간 기록물 수집…변천사 한눈에
전북 익산시 '익산시민역사박물관'이 수천 점의 민간 기록물로 추억 여행을 선사한다.
31일 시에 따르면 옛 익옥수리조합 건물을 새로 단장, 6월 준공을 목표로 조성한다. 익산시민역사박물관은 ▲전시관 ▲수장고 ▲MR 체험관 ▲교육복합문화공간 ▲포토존 등으로 구성, 전 세대를 폭넓게 아우르는 공간이 될 전망이다.
박물관은 그 자체가 하나의 문화유산이 돼 1930년 건축물의 흔적을 제대로 느껴볼 수 있다.
1층은 상설전시장·보이는 수장고, 기증자 예우 공간, 미디어 아카이브로 꾸며진다. 2층은 시민 기록 활동가를 양성할 교육장과 기획전시실 등 복합 교육 문화 공간이 들어선다. 3층에는 삼각형 모양의 뼈대인 '목조 트러스' 형태 지붕 층이 보존돼 있다.
앞서 시는 2021년부터 익산 민간 기록물 공모전으로 6000여 점의 기록물을 수집했다. 익산 지역의 옛 생활상과 변천사 등 다양한 주제로 도시의 정체성을 들여다볼 수 있다. 시는 시민역사박물관 조성 과정도 별도 영상으로 기록해 전시장에서 소개할 예정이다.
박물관은 익산근대역사관, 익산항일독립운동기념관, (구)이리금융조합 등 근대역사문화 공간으로 이어졌다. 방문객들이 익산의 근현대사를 되돌아보는 관광 거점센터의 역할을 한다. 인근 주민에게는 문화와 휴식의 공간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김성도 기획안전국장은 "기록문화의 전승에 개인의 기록물을 익산시민과 공유하도록 기꺼이 내어주신 기증자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시의 대표적인 기록문화 공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김건완 기자 yac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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