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영업이익 적자전환
인천 검단 아파트 재시공 비용 반영 영향
올해 매출 목표는 13조5000억원
GS건설이 지난해 388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인천 검단 아파트 재시공 비용이 손실로 반영된 영향이다.
31일 GS건설은 지난해 매출액이 13조4366억원으로 전년 대비 9.2%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손실은 3884억원, 당기순손실은 4193억원으로 적자 전환됐다.
지난해 검단 아파트 주차장 붕괴 사고로 인한 재시공 비용 5524억원이 반영됐다. 품질향상과 안전 점검활동 등을 포함해 원가율과 공사기간을 보수적으로 반영했다는 것이 GS건설의 설명이다.
부동산 시장이 침체된 영향으로 2023년 GS건설의 신규 수주액은 전년 대비 36.6% 감소한 10조1840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본부별 매출은 건축주택사업본부의 경우 9.7% 증가한 10조2370억원, 인프라사업본부는 4.1% 늘어난 1조1040억이다. 신사업본부의 매출은 1조4140억원으로 전년 대비 38.0%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신규 수주 실적은 ▲부산 시민공원 촉진 1구역(9000억원) ▲아랍에미레이트 슈웨이하트4 해수담수화 사업(7810억원) ▲부산 사상~해운대 고속도로(7310억원) ▲사우디 얀부 정유설비 SRU 업그레이드 사업(2120억원) 등이다.
작년 4분기 실적은 매출 3조3210억원, 영업손실 1937억원, 당기순손실은 3136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3% 감소했고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적자전환했다. 신규수주는 2조5150억원이다.
GS건설은 올해 매출 목표는 13조5000억원, 신규 수주 목표액을 13조3000억원으로 잡았다.
GS건설은 "지난해 어려운 대외 환경 아래 발생한 사고를 수습하는 동시에 고강도 쇄신을 통한 보수적인 원가 재점검 결과가 반영됐다"며 "앞으로 기초와 내실을 강화해 재도약의 기반을 견고히 다지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업의 기틀을 재정립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