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가 챗GPT가 적용된 차량을 올 하반기부터 출시한다. 올해 E-408과 E-5008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순수전기차 2종을 출시하며 전기차 라인업을 12종으로 확대한다.
푸조는 30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E-라이언 데이 2024' 행사에서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푸조의 E-라이언 프로젝트는 푸조의 포괄적인 전동화 전략이다.
푸조는 2025년까지 유럽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모빌리티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우선 올해 E-408과 E-5008 SUV를 추가해 순수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한다. 이로써 푸조의 전기차 라인업은 승용 9종, 경상용 3종으로 총 12종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날 푸조는 챗GPT 기술 채택 계획도 발표했다. 챗GPT 기술은 푸조의 모든 승용·상용차 라인업의 '아이-콕핏(i-Cockpit®)'에 내장된다. 'OK 푸조 음성 어시스턴트'와 연결돼 차량이 운전자의 질문과 요청에 응답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푸조는 챗GPT 기술을 적용한 차량을 5개 시장에 시범 도입한 후 올 하반기부터 확대 출시할 예정이다.
푸조는 1회 충전 시 최장 700km(스텔란티스 내부 평가 기준)를 달릴 수 있는 E-3008 SUV를 공개해 동급 세그먼트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기도 했다. E-208은 유럽 세계표준자동차시험방식(WLTP) 기준 최장 566km의 도심 주행거리를 제공해 충전 부담을 줄였다.
푸조는 유럽 자동차 브랜드 중 가장 폭넓은 보증 혜택을 제공한다.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 공개한 뉴 E-3008 SUV 고객 전용으로 '푸조 얼루어 케어(Peugeot Allure Care)' 프로그램을 마련했고, 최대 8년 또는 16만㎞까지 전기 모터, 충전기, 파워트레인과 주요 전기·기계 부품을 지원한다.
린다 잭슨푸조 CEO는 "E-라이언 프로젝트는 모든 기술적 노하우와 창의력을 동원해 지속가능한 모빌리티에 대한 고객의 접근성을 높이려는 푸조의 의지를 담은 프로젝트"라며 "푸조는 앞으로도 유럽 전기차 시장 선도 기업으로서 길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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