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가격 인하에 마진 하락
장중 한 때 5% 급락
테슬라가 지난해 4분기 시장의 예상을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간외거래에서 3% 넘게 급락하고 있다.
테슬라는 24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매출 252억달러, 주당순이익(EPS) 0.71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를 모두 하회하는 수준이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테슬라의 지난해 4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 256억달러, EPS는 0.73달러였다.
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968억달러, 연간 EPS는 같은 기간 23% 줄어든 3.12달러로 집계됐다.
테슬라가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실적을 내놓은 것은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둔화된 가운데 테슬라가 전기차 가격을 인하하면서 마진이 하락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4분기 테슬라의 매출총이익률은 17.6%로 2019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직전 연도와 비교하면 6%포인트 급감한 수준이다.
테슬라 주가는 실적 발표 직후 시간외거래에서 5%까지 급락했다가 현재 3% 넘게 하락하고 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