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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中대사관 "한국서 성형하다 목숨 잃기도…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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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맹신하지 말고 합법적인 기관 택해야”

주한 중국대사관 측이 성형수술을 위해 한국을 찾는 자국민들에게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지난 19일 모바일 메신저 위챗(微信·중국판 카카오톡) 공식 계정에 올린 안내문에서 “미용 성형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이 많은데, 일부에서는 의료분쟁에 휘말리고 수술 실패로 심지어 생명을 잃는 상황도 종종 발생한다”고 밝혔다.


중국대사관은 맹목적으로 광고를 따르지 말고 수술의 위험성과 후유증 등을 잘 따져야 하며, 합법적인 중개 기관과 의료기관·전문의를 선택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수술 계약서·진료기록·납부증서 등 자료를 보관해야 하고, 의료 분쟁이 발생하면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의 중재나 소송 등을 통해 해결하라”고 강조했다.


주한 中대사관 "한국서 성형하다 목숨 잃기도…주의해야" [이미지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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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서울 강남구의 한 성형외과에서 지방흡입 수술을 받은 20대 중국인 여성이 지난 10일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해당 여성은 지난해 11월 한국에 입국해 세 차례에 걸쳐 지방흡입 수술을 받았다. 이후 통증을 호소하며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사망했다.


대사관은 또 “수술 후 외모에 비교적 큰 변화가 발생하거나 아직 회복 단계에 있는 경우, 출입국 시 수술 증명 자료를 소지해 항공기 탑승이나 출입국 수속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중국에서는 성형과 미용에 대한 수요가 급증, 대출업계들이 이 틈을 노려 각종 대출상품으로 청년들을 끌어들여 막대한 이자로 폭리를 취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의료계와 금융기관이 연계된 불법 성형수술도 기승을 부리는 중이다.



2022년 한 해 동안 중국에서 성형 관련 대출을 둘러싼 소송만 1400건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중국 전체 의료 산업 소송의 20%를 차지하는 규모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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