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데믹 이후 2000억원 조달
여행 앱을 운영하는 마이리얼트립은 국내외 투자사들을 통해 총 756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글로벌 투자사 BRV캐피탈매니지먼트와 프랑스의 코렐리아캐피탈, 파텍파트너스, 미국 밴더빌트 대학 등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국내 SV인베스트먼트, 삼성증권이 참여했다. 또한 IMM인베스트먼트, 알토스벤처스, 스마일게이트인베스먼트 등 기존 주주도 연속해 투자했다. 특히 코렐리아캐피탈의 경우 이번 투자가 한국에 투자하는 첫 번째 사례다.
마이리얼트립은 이번 자금 확보를 통해 기존 '슈퍼앱 전략'을 강화하는 동시에 신규 사업인 패키지 서비스, 기업 간 거래(B2B) 영업 등에 전념할 계획이다. 또한 마이리얼트립은 추가 투자자들과 협상을 진행 중으로 이번 라운드의 자금 유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마이리얼트립은 팬데믹 이후에만 약 2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하며 자본 시장에서 미래 가치와 사업성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여름 월 손익분기점(BEP)을 돌파한 데 이어 연간 1조원 거래액을 기록, 올 1월에는 역대 최대인 1400억원의 거래액과 수익을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마이리얼트립은 약 1조원의 거래액을 바탕으로 항공과 숙박 분야에서도 높은 성과를 거뒀다. 항공여객판매대금 정산제도(BSP) 기준 항공권 예약 순위는 전체 3위에 올랐으며, 2023년 포브스 아시아가 선정한 ‘2023년 주목해야 할 100대 기업’에 선정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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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건 마이리얼트립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국내 최고의 여행 슈퍼앱으로서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고 항상 그래왔듯 고객 만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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