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B플러그에너지는 자회사로 편입 예정인 BK동영테크가 지스타모빌리티와 309억원 규모의 이차전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이차전지는 전고체 배터리의 일종인 무리튬고체(LFS) 배터리이며, 배달의 민족 전기오토바이에 탑재된다.
이번 계약으로 BK동영테크는 오는 2026년까지 약 3만대의 신규 전기오토바이에 배터리를 납품한다. 기존 내연기관 오토바이의 교체분과 가정용, 공유용 전기오토바이 등 잠재 수요를 감안할 경우 계약 규모가 추가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스타모빌리티는 KT에 공유형 전기자전거를 생산 및 공급한 이력이 있는 모빌리티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전문기업이다. 국내를 비롯해 미국, 유럽, 동남아시아 등에 수출을 진행 및 추진하고 있다.
KIB플러그에너지 관계자는 "이번에 공급하는 배터리는 1일 1회, 1시간 충전을 통해 시속 65km 속도로 200km까지 운행할 수 있다"며 "고속충전에도 발열위험이 없고, 최저 영하 40도에서도 에너지효율을 확보한 강점을 바탕으로 공급계약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BK동영테크는 무리튬고체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지난 17일 KIB플러그에너지는 BK동영테크의 지분 51%를 취득한다고 발표했다.
BK동영테크 관계자는 "국내 최대 배달 플랫폼향 이차전지 공급을 통해 전고체 배터리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당사 배터리는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로 정부의 보조금 지급 기준을 100% 충족한다"고 전했다.
이어 "친환경에너지 사업 확대와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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