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환사채(CB) 등 주식관련사채의 권리행사금액이 전년(2022년)과 비교해 37%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주식관련사채의 행사 건수가 4817건으로 전년 대비 0.1%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행사금액은 3조9664억원으로 전년 대비 36.9% 증가했다. 행사 종목들의 주가가 오르자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을 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식관련사채란 일정한 조건(행사가액, 행사기간)이 만족되면 발행사의 주식으로 전환이나 교환이 가능한 채권을 말한다. 주식 가치가 오르지 않으면 채권으로 약정된 이자를 받을 수 있고, 가치가 오르면 차익을 얻을 수 있다. CB, 교환사채(E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이 포함된다.
종류별로는 CB는 3011건으로 전년 대비 14.6% 증가했고 EB 273건으로 전년 대비 120.2% 늘었다. BW는 1533건으로 전년 대비 25.5% 감소했다.
종류별 권리행사 금액은 CB가 2조8433억원으로 전년 대비 33.8% 증가했으며 EB는 2638억원으로 전년 대비 75.6% 늘었다. BW는 8593억원으로 전년 대비 38.3% 증가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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