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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볕드나…미국 은행주 올해 전망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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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행 연쇄 파산 위기감 주가 급락
Fed 금리 인하 기대감에 수익성 개선 전망

지난해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 등 지방은행의 파산 사태로 위기를 맞았던 미국 은행주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를 시작하는 올해부터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는 만큼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지난해 미국 은행주는 롤러코스터를 탔다. 그해 3월 SVB를 시작으로 시그니처뱅크 등 지방은행이 연쇄 파산하면서 위기감이 확산하자 주가가 급락했다. 이어 Fed가 금리 인상을 중단하고 인하에 접어들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한 10월 말부터 반등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지난해 미국증시에서 S&P500지수가 24% 급등할 때 S&P500 금융부문(SPSY)은 9.5% 상승하는 데 그쳤다. SPSY는 11일(현지시간) 629.11로 마감, 올 초 들어 0.4% 증가했다.


투자자들은 12일 발표될 JP모건체이스, 시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 등 대형은행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을 주시한다. 16일에는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따른 대형은행의 자금 조달 비용이 커졌던 만큼 실적은 다소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금리 지속에 따른 대출 수요 감소로 순이자 수입이 줄어들고, 기업공개(IPO) 등 거래 수익이 감소했을 거라는 분석에서다. 여기에 시티그룹은 지방은행 부실로 부족해진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기금을 보충하는 데 17억달러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월가 전문가들은 은행 실적 자체보다는 전망에 방점을 둬야 한다고 조언한다. 올해 Fed가 세 차례 이상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은행발(發) 금융위기 가능성이 누그러진 데다 금리 인하기에 접어들면 은행의 순이자 마진이 증가해 실적이 개선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대규모 대손충당금을 설정하거나 유가증권을 상각해야 하는 위험도 크게 낮아지게 된다.


지난해 낙폭이 컸던 소규모 지방은행의 주가 상승 폭은 더 커질 수 있다는 평가다. 미국 금융당국이 자산 1000억달러 이상의 대형은행에 대한 규제 강화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는 만큼 반사효과를 누릴 수 있을 거란 관측도 나온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 리처드 램스덴은 "은행 주가가 예전만큼 저렴하지는 않지만 동시에 은행의 주가가 너무 높다고 생각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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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경계심도 상존한다. 인플레이션율이 여전히 Fed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는 데다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3.4% 오르며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기 때문이다. 시장은 여전히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지만, 금리 인하 시점이 늦어질수록 은행으로선 부담감이 작용할 수밖에 없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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