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폐기물 처리 및 재활용 관련 지역 인근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토양오염물질이 검출됐다. 경기도는 이들 지역에 대해 정밀조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도내 산업단지와 공장 지역 같은 토양오염 우려 지역 298곳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여 폐기물 처리 및 재활용 관련 지역 등 3곳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토양오염물질 검출을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폐기물 처리 및 재활용 관련 지역 2곳(김포시, 남양주시)에서는 불소가 각각 846mg/kg, 494mg/kg으로 기준(400mg/kg)을 초과했다. 민원 발생지역 1곳(연천군)에서는 납(356.9mg/kg)과 아연(1530.7mg/kg)이 많게는 기준치를 5배 이상 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번 토양오염실태조사 결과를 시군에 통보했으며 우려 지역 기준을 초과한 해당 시군은 정밀조사를 실시한 후 토양정화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환경부에서 운영하는 토양지하수정보시스템(https://sgis.nier.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권보연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매년 지속적인 실태조사를 통해 토양오염을 예방하고 오염된 토양을 찾아내 정화, 복원시킴으로써 도민에게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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