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등 반도체 관련주의 상승에도 22일 코스피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이날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0.51포인트(0.02%) 내린 2599.5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17.70포인트(0.68%) 오른 2617.72로 출발했지만, 거래 종료를 앞두고 매도세가 이어져 결국 하락 마감했다. 기관이 2394억원을 사들인 데 반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067억원, 366억원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삼성전자(2.29%), 삼성바이오로직스(1.12%), 삼성전자우(0.33%), 현대모비스(0.22%), 기아(0.21%), LG전자(0.20%), 현대차(0.15%), SK하이닉스(0.07%) 순으로 올랐다. 이와 달리 포스코퓨처엠(-3.53%), 신한지주(-1.27%), POSCO홀딩스(-1.23%), 셀트리온(-1.17%), KB금융(-1.13%), LG화학(-1.01%), LG에너지솔루션(-0.83%) 등은 떨어졌다.
업종별로 보면 의료정밀(1.90%), 섬유의복(1.49%), 운수창고(1.04%), 의약품(0.85%), 음식료품(0.83%) 등 순으로 올랐다. 통신업(-0.66%), 철강금속(-0.40%), 기계(-0.32%), 금융업(-0.32%), 보험(-0.32%) 화학(-0.30%), 의료정밀(-0.28%)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82포인트(0.56%) 내린 854.6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3.91포인트(0.45%) 오른 863.35포인트로 출발해 강보합세를 보이다가 결국 현재 약보합세를 보이다가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884억원을 사들였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282억원, 231억원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LS머트리얼즈(4.33%), 포스코DX(3.99%), 솔브레인(1.02%), 셀트리온제약(0.67%) 등이 상승했다. 반면 위메이드(-13.34%)와 엘앤에프(-4.04%), 에코프로비엠(-3.76%), 에코프로(-3.47%), HPSP(-2.76%), 카카오게임즈(-2.48%) 등은 하락했다.
김지원·태윤선·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상승에도 전반적으로 연휴, 연말을 앞둔 관망세가 작용하며 보합권으로 마감했다"며 "중국의 온라인 게임 정책 변경 발표가 우려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국내 게임업체들도 일제히 급락했다"고 말했다.
김석환·박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 상승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강세에 국내 반도체주도 상승세였다"면서도 "크리스마스 휴장을 앞두고 증시 전반 거래량이 축소돼 상승 폭은 제한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이크론의 호실적 발표에 기대감이 유입되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모두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 반등 전망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1원 내 1303원으로 마감했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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