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 원도심 한가운데 자연과 문화가 공존하는 물길이 열린다.
남동구는 '만수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보고회에선 만수천 생태하천 복원을 위한 기술적 사항은 물론, 주변 지역 원도심 활성화 방안 등 종합적인 검토사항에 대한 설명과 함께 논의가 이어졌다.
세부적으로 생태하천 복원을 위한 마스터플랜, 단면계획, 공간배치계획, 주차장 확보계획, 원도심 활성화 방안 등이 담겼다.
마스터플랜은 '자연과 문화가 함께하는 새롭게 태어난 만수천'을 테마로, 세 구간으로 나눠 생태·문화·역사 자원을 활용한 만수천 복원을 제시했다. 공영주차장 확충·재개발사업 등과 연계해 대체 주차장을 확보하고,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만수천 주변을 특화하는 방안도 나왔다.
이를 위해 지방하천 지정과 하천관리 유지용수 확보, 국·시비 등 재원확보 노력 등이 과제로 꼽혔다. 남동구는 이번 최종보고회를 토대로 지방하천 지정을 위한 행정 절차 추진과 함께 대체 주차장 마련, 사업비 확보를 위한 협의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장기적인 로드맵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다.
박종효 구청장은 "만수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구도심 친수공간 조성과 지역 활성화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현재 '구거(작은 도랑)'로 돼 있는 1단계 사업구간을 '지방하천'으로 지정하고, 하천유지용수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인천시 등 관계기관과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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