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파월의 금리 인하 예고에…애플 사상 최고가(종합)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4초
뉴스듣기 글자크기

화력 더하는 美빅테크 랠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3일(현지시간) 내년 금리 인하를 예고하면서 빅테크의 상승 랠리에 화력을 더하고 있다. 빅테크 대장주인 애플은 사상 최고가 기록을 또 한 번 갈아치웠다.


이날 미국 나스닥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장대비 1.67% 상승한 197.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7월24일 종가 195.83달러를 넘어서는 사상 최고치로, 주당 200달러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주가 상승에 시가총액은 3조790억달러로 불어나며 다시 3조달러를 넘겼다.


파월의 금리 인하 예고에…애플 사상 최고가(종합)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AD

올 초부터 상승세가 이어진 애플 주가는 연초 대비 상승률이 52%에 달했다. 고용 냉각, 인플레이션 완화 등 경기 둔화로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투심을 끌어올리면서 다른 대형 기술주들과 함께 강세가 이어졌다. 블룸버그는 "최근 4개 분기 연속 역성장했던 하드웨어 매출 부진을 딛고 내년에는 실적 반등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시장 전망이 애플 주가의 추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Fed의 급격한 금리 방향 전환에 기술주들은 일제히 환호했다. 애플을 포함해 엔비디아(0.90%), 메타(0.16%), 아마존(0.92%), 알파벳(0.038%), 테슬라(0.96%) 등 미 대형 기술주 대부분이 이날 상승 마감했다.


‘매그니피센트 7’으로 불리는 미 대형 기술주 7개 종목들의 주가는 올 들어 인공지능(AI) 성장 기대감에 연초대비 평균 70%가량 올랐다. 미국 국채금리 급등 압박과 전쟁 등 지정학적 갈등 속에서도 견조한 실적이 뒷받침되며 비교적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이 중 AI 대표 수혜주인 엔비디아는 높아진 시장 기대감과 실적 전망치 상향 등에 힘입어 올 초 이후 224% 급등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챗GPT’로 AI 열풍을 주도해온 오픈AI의 최대 투자자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67% 올랐다.



이날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Fed는 만장일치로 3차례 연속 정책금리 목표를 5.25% ~ 5.50%로 동결했다. 성명서에서 경제활동이 '강한 모습(strong)'에서 '성장 둔화(slowed)'되고 있다고 밝혔고,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음을 확인하는 등 문구는 온건하게 변화했다. 점도표(금리 전망을 점으로 표시한 도표) 상에서는 내년 세차례 금리 인하를 시사했고 물가 전망은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기준 내년 2.6% 2.4%로, 경제성장률은 1.5% 1.4%로 둔화됐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