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F/W 상품판매 부진·판관비 증가 영향
마트·슈퍼는 상품 통합 소싱 효과…영업익 증가
롯데쇼핑은 9일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4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3%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7391억원으로 6.8%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618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올해 1~3분기 누계 기준으로는 영업이익이 30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늘었다. 매출은 10조9230억원으로 6.5%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2361억원으로 1112.9% 증가했다.
고금리와 고물가 추세가 장기화하며 가계 소비 심리가 크게 둔화한 가운데, 롯데마트와 슈퍼, e커머스, 하이마트에서 전개한 수익성 개선 노력이 성과로 나타났다.
3분기에는 롯데마트와 슈퍼가 상품 통합 소싱에 따른 매출총이익률 증가 및 판관비 절감 노력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e커머스는 롯데온 버티컬 서비스의 안정화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개선됐고, 하이마트는 재고 건전화 및 고마진 상품 매출 비중 확대를 통해 영업이익을 크게 개선시켰다.
백화점은 평년 대비 높은 기온 영향으로 가을·겨울(F/W) 상품 판매 부진, 고물가 추세 지속에 따른 판관비 증가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산업 전체가 침체해 있는 홈쇼핑과 컬처웍스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줄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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