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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개편 속도…'민생' 김대기-'개혁' 이관섭 투 톱 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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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주요 순방 마무리 후 윤곽
김대기·이관섭, 개혁·민생 추진에 집중
이관섭 수석, 5수석 개편에 맞춰 정책 조율

대통령실이 2기 체제 출범을 위한 개편·개각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핵심 참모들이 대통령실 국정감사를 마무리한 데다, 총선을 불과 5개월여 앞둔 상황에서 대통령실은 물론 내각 개편과도 연동해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대통령실은 2기 체제의 초점을 3대 개혁(노동·교육·연금)과 민생에 맞춘다는 방침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주요 해외 순방 일정이 마무리되면 참모진 변화에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8일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정국이 총선 준비로 전환되는 시점에서 대통령실의 변화도 당연히 불가피한 부분이 있다"며 "(윤 대통령도) 정부와 국민을 위해 참모들이 새로운 위치에서 역량을 발휘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 2기 체제의 핵심 과제로 개혁과 민생을 꼽았다. '총선' 결과는 국정운영 기조와 속도에 큰 변수가 되겠지만, 집권 3년 차의 3대 개혁과 대내외 불안 요인 속 안정적인 경제 운용 결과가 윤 정부의 성패로 이어질 수밖에 없어서다.


대통령실, 개편 속도…'민생' 김대기-'개혁' 이관섭 투 톱 체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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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체제는 대통령실 '투 톱'인 김대기 비서실장과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이 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모두 윤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데다 각각 민생과 개혁 관리에 맞춤형 인사로 평가받는다. 특히 김 실장의 경우 강서구청장 패배 후 나온 윤 대통령의 민생 관리 지시에 따라 참모들과 현장을 집중적으로 챙기고 있다. 김 실장은 윤 대통령의 지시가 나온 직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30대 청년 행정관 10명과 간담회를 하고 국정과 관련한 의견을 수렴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생과 밀접한 정책 간담회 일정도 소화했다. 소상공인연합회가 마련한 '소상공인 애로 경청 간담회'에 참석해 소상공인 업종별 단체장들과 대출 애로 해소, 맞춤형 교육 등을 논의했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가 개최한 '과학기술 현장 소통간담회'에 참석해 청년 과학기술인도 만났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R&D(연구개발) 사업 관련 예산이 대폭 삭감된 것을 두고 과학기술계에서 반발과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 김 실장이 진화에 나선 셈이다.


3대 개혁 등 세부적인 국정과제는 이 수석 관할 체계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무감각도 뛰어나 대통령실과 여당, 관계부처와의 조율에서 이 수석의 역할이 더욱 필요해졌다는 게 대통령실 안팎의 평이다. 특히 노동개혁은 윤 대통령이 직접 이 수석에게 총괄을 지시한 바 있다. 이 수석은 최근에도 "3개 개혁의 경우 표를 잃는 한이 있더라도 과감하게 도전해야 한다"는 의지를 수차례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이 수석은 향후 바뀔 대통령실 5수석을 지원해 각 수석과 연계부처와의 조율에도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


현 5수석의 행보도 주목할 대목이다. 이 수석을 제외한 나머지 5수석 모두 교체될 예정으로 최상목 경제수석은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으로 이동이 유력하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안상훈 사회수석은 내년 4월 열릴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이르면 이달, 늦어도 다음 달에는 대통령실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이진복 정무수석은 총선 대신 한국거래소 차기 이사장으로 거론된다.


각 수석실 후속 인사도 조율이 이뤄지고 있다. 최상목 수석의 후임으로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강승규 수석 후임으로 김정수 전 육군사관학교장이 거론된다. 이진복 수석 후임은 한오섭 국정상황실장, 김은혜 수석 후임은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 등 대통령실 내부 승진이 유력하다.


대통령실, 개편 속도…'민생' 김대기-'개혁' 이관섭 투 톱 체제 김대기 비서실장(좌)과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여기에 맞춰 내각 개편도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현역 국회의원인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대구 달성군) 외에도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총선 출마를 위해 사직 시기를 고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에서는 박 장관 후임으로는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이 거론되고 있다. 최 전 함장은 천안함 피격 사건 당시 함장이었고, 장병의 명예회복을 위한 활동을 벌여왔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정황근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등도 총선 출마 가능성이 있다. R&D 예산 재배정과 관련해 윤 대통령 질타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교체 가능성도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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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총선 차출설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다만 한 장관은 전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하면서 자신의 총선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 "늘 하실 수 있는 질문이지만 제 대답은 같다"고 말했다. 앞서 한 장관은 지난달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관련 질의에 “총선이 많은 분들께 중요하지만 모든 국민에게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저도 마찬가지”라고 답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의 경우 연말 연초 윤 대통령의 해외순방, 한중 정상회담, 2차 한·미·일 정상회의 등 중요한 외교 현안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유임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통령실, 개편 속도…'민생' 김대기-'개혁' 이관섭 투 톱 체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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