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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오승록 노원구청장 “노원 달빛산책 노원 넘어 서울시 대표 빛축제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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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5일까지 당현천 2.5㎞ 구간 국내외 작가 18인(팀) 총 42작품 150여 점 전시
‘빛의 연금술’이라는 주제, 독일·대만 해외 작가 작품 전시
발달장애인, 은둔청년, 다문화가정 등 구민 참여형 작품 확대
잘 가꾸어진 당현천 산책로에서 펼쳐지는 문화가 강물처럼 흐르는 노원

[인터뷰]오승록 노원구청장 “노원 달빛산책 노원 넘어 서울시 대표 빛축제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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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잘 가꾸어진 당현천 산책로에서는‘빛의 연금술’이라는 주제로 빛축제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올해 4회차를 맞이하는 노원 달빛산책은 구민 참여형 작품을 확대하고 독일·대만 해외 작가를 초청하여 다양한 실험과 협력을 시도했습니다”


오승록 서울 노원구청장은 5일까지 진행된 노원달빛산책을 소개했다.


노원구는 그동안 문화의 불모지와 다름없었다. 공연이나 전시 등을 보려면 차를 타고 멀리 나가야 하는 터라 바쁜 구민에게 문화생활은 거리만큼이나 멀었다. 민선 7기 때 잘 가꾸어 놓은 힐링타운, 산책로와 공원에서 품격있는 음악회, 전시 등을 선보인 이유다. 멀리 가지 않아도 수준 높은 문화를 접하고 즐길 수 있도록 노원을 문화가 강물처럼 흐르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2018년부터 ‘당현천 재탄생 사업’에 착수하여 음악분수 및 광장형 바닥분수 조성, 당현빛길 및 특화화단 테마 전시 등 도심 속에서 자연을 접하고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그리고 문화와 예술을 입히기 시작, 대표적인 것이 바로 ‘노원 달빛산책’이다.


2020년부터 시작된 매년 10월 중에 개최되는 빛조각축제는 작년 66만명, 일평균 4만여 명이 다녀가며 대중성, 예술성이 갖춘 노원구 대표 축제로 성장했다.


오 구청장은 “국내외 작가 18인(팀)이 참여, 당현천 2.5㎞ 구간에 42 작품, 150여 점을 선보이고 있다”며 “독일, 대만 작가뿐 아니라 국내 유명한 작가들의 작품을 가까운 산책길에서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독일 미디어아트 작가 티모 헬거트(Timo Helgert) 및 아폴론이머시브웍스 협업 작품인 '루나 크레센도(Lunar Crescendo)', 대만 작가팀 UxU Studio의 '일루전 폭포(Illusion Waterfall)', 한국을 대표하는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 작가의 '천리강산도', 장지연 작가의 '초현실적 일상:달빛 아래 산책(Surreal Mundane)', 가제트공방의 '연금술사의 성', 박봉기 작가의 '호흡' 등이 주목을 끈다.


시민 참여작품도 10개 작품 850여 점이 전시된다. 홍현주 작가와 한천중학교, 가제트 공방이 함께 만든 '삼라만상'에는 청소년들이 직접 사람, 동물, 식물 등 세상 만물을 재활용품으로 200여 점을 제작, 12m 규모의 고구려 벽화를 모티프로 한 세 개의 산 조형물 위에 전시했다.


노원구 지역 작가와 발달 장애인, 은둔 청년, 다문화 가정이 함께 완성한 작품도 볼 수 있다. 이채원 작가의 '노원의 숲'은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한 노원의 아파트를 형상화한 작품 위에 다문화가정이 느끼는 노원과 당현천 풍경의 첫인상을 마카로 자유롭게 드로잉하였다. 김지혜 작가와 은둔 청년이 함께 만든 '확장하는 드로잉'은 고립과 은둔의 사회적 문제와 개인적인 상황들을 함께 나눈 것들을 작품으로 풀어내며 함께 성장하는 바람을 담았다. 정인성 작가의 '은하수를 건넌 홍학홍학홍학'은 지역 내 성민복지관 발달장애인들과 함께 협업한 작품이다.


오 구청장은“다양한 구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를 만들고자 했다”며 “참여한 사람도 관람하는 사람도 작품을 매개로 서로를 위로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안경진 작가의 '퓨전'은 불암골 행복발전소 청소년들이 주제와 구현방식을 정하고 이를 작가가 제작했다. 남북한을 나타내는 당현천에 사는 너구리와 고양이가 드래곤볼의 퓨전 자세를 취하면 한반도 모양 그림자가 커다랗게 벽면에 드러난다. 주홍 작가의 '이클립스'는 공릉동 행복발전소 청소년들의 당현천의 동, 식물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작가의 예술적 기술력으로 구현해 냈다. 공공 미술작품을 전문예술인에게 의뢰하는 프로그램은 국내 최초로 시도한 것이다.


오 구청장은 “문화는 소외되어서는 안 된다”며 “장애인, 비장애인 모두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세심하게 신경 썼다”고 밝혔다. 당현천 바닥분수에 ‘장애인택시 승강장’을 마련하였으며 시각 장애인들을 위한 오디오가이드도 모든 작품에 설치 운영했다.


오 구청장은“지난해 달빛산책 평가에서 아쉬웠던 것이 쉼터 부족이었다”며 “부족했던 점을 보완하고 지난해보다 더 나은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했다”고 강조했다.


구는 달빛쉼터 3개소를 신규 조성해 해님 달님, 체스 등 예술적 공간으로 승화시켰다. 또 푸드트럭을 통해 간단한 먹거리도 제공했다.


또 매주 토요일마다 성서대 인근 당현천 바닥분수에서는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고, 산책로에 나온 이들에게 힐링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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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록 구청장은“빛으로 이루어진 기적들을 보며 힘든 일상에서 위로와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노원달빛산책은 빛조각축제로 노원을 넘어 서울시를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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