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31일~11월2일 데모데이 개최
상위 20개 팀에 정착 지원금 추가 지급
올해 국내에서 가장 뛰어난 성과를 보여준 외국인 창업팀으로 싱가포르의 ‘마리나체인(MarinaChain)’이 선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호텔에서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2023’ 데모데이를 개최한 뒤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마리나체인은 상금 12만 달러를 받았다. 마리나체인은 해운업계 가스 터미널, 조선소, 선주들을 대상으로 탄소 소프트웨어-서비스 솔루션을 제공한다.
2위 팀은 미국의 ‘럭몬(Luckmon)’, 3위 팀은 홍콩의 ‘애니웨어(ANIWARE Company Limited)’였다. 럭몬은 게이머를 대상으로 하는 게임 로열티 플랫폼이고, 애니웨어는 인공지능(AI) 기반 반려동물 대상 건강 진단 및 모니터링 플랫폼이다.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는 우수한 외국인들이 국내에서 창업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세계 108개국에서 총 1924팀이 참가를 신청했다. 이후 오디션을 통해 한국으로 입국할 창업팀 41개 사가 뽑혔고, 이들은 지난 8월부터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데모데이를 준비했다. 이 가운데 데모데이에서 상위 20개 팀이 최종적으로 선정됐다.
상금을 받게 된 5개 팀을 포함해 상위 20개 팀에는 약 15주 동안 총 12억2500만원의 정착 지원금을 추가로 지급한다. 사업 모델을 고도화할 수 있도록 내년 상반기까지 국내 창업기획자의 추가 보육과 네트워킹,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 사무공간도 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오기웅 중기부 차관은 격려사를 통해 “창업, 취업비자 제도를 대폭 개선하는 한편, 외국인의 국내 창업을 지원하는 전담 기관 운영 등 제반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라며 “‘아시아 1위, 글로벌 3대 창업 국가’라는 비전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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