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국 건설 산업 동향, 시멘트 내수 등 공유
당초 2020년 개최였으나 코로나19로 연기
아시아 시멘트 생산국들이 부산에 모여 업계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시멘트협회는 27일 부산 시그니엘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69차 ACPAC(Asia Cement Producers' Amity Club)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ACPAC는 1973년 7월 제1회 한·대만 시멘트 생산자 친선 회의로 시작됐다. 현재 회원국은 한국, 일본, 대만,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이다.
올해 ACPAC에서는 나라별로 리포트 발표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회원국의 경제 및 건설 산업 동향, 시멘트 내수, 수출입 통계 정보 등을 공유했다. 온실가스 배출 감축 등 공동 현안도 의제로 채택해 대응 계획 및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ACPAC는 매년 7개국이 번갈아가며 개최하는데 당초 2020년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열리게 됐다. 시멘트협회 관계자는 “그동안 서울, 경북 경주, 인천 등에서 ACPAC를 개최했으나 올해는 2030 부산 세계박람회의 성공적 유치에 힘을 보태기 위해 처음으로 부산에서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현준 한국시멘트협회 회장은 “코로나19를 시작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교란과 중동 분쟁까지 심화되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우리 앞에 놓인 경영 환경은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오래전 ‘한강의 기적’을 이뤄낸 대한민국의 놀라운 성과에는 시멘트 업계의 중요한 역할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회장은 “3년 만에 열리는 회의가 아시아 시멘트 업계 간 ‘21세기 ACPAC의 기적'을 위한 새로운 도약의 출발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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