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5만7000건으로 1위
지난 5년간 발생한 '로드킬'이 15만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국립생태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로드킬이 15만4566건에 달하며, 로드킬 발생 다발 구간은 2020년 50개 구간에서 지난해 80개 구간으로 늘어났다.
지난 5년간 로드킬 발생 건수는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2018년에는 1만6812건이었던 로드킬이 2019년에는 2만1397건으로 늘었고, 2020년 1만5107건에서 2021년 3만7261건으로 늘었으며 지난해에는 6만3989건으로 급증했다.
종별로는 고양이가 5만7076건으로 가장 많았고, 고라니가 4만5424건, 너구리가 8790건, 개가 5532건, 노루가 3006건, 오소리가 898건, 멧돼지가 709건으로 나타났다.
로드킬 다발 구간도 늘었다. 지난 2020년에는 50구간이었다가 지난해에는 80구간으로 늘었고, 구간의 길이도 138㎞에서 261㎞로 두 배 늘었다. 특히 다발 구간 등급 중 ㎞당 사고가 가장 많은 1등급은 2020년 11㎞에서 지난해 87㎞로 늘어 효과적인 저감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 2020년 로드킬 다발 상위 50구간을 선정해 유도 울타리, 주의표지판, 구간단속 카메라 설치 등의 저감 대책을 실시한 결과 저감 대책 실시에 따른 로드킬 저감률은 80.2%로 나타났다. 특히 유도 울타리를 통해 로드킬이 85.1% 줄어드는 효과를 냈다.
허 의원은 "로드킬에 대한 정확한 통계와 저감 대책 마련은 직접 피해를 입는 동물들에게 우선 필요한 일"이라며 "로드킬로 인해 도로 안전이 크게 위협받고, 이차적인 사고는 자칫 운전자 및 탑승객의 생명과 안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적절한 대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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