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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의 Defence Club]미리 가본 ADEX 전시 신무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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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0개사 전시부스만 25만㎡크기에 2320개
국내 첨단기술 집약된 무기체계 한눈에

국내 최대 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인 ‘서울 ADEX 2023’이 17일 경기도 성남 소재 서울공항에서 개막한다.


[양낙규의 Defence Club]미리 가본 ADEX 전시 신무기는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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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ADEX 공동운영본부에 따르면 격년제로 열리는 서울 ADEX는 올해가 14번째로, 참가업체, 전시면적, 관람객 등 모든 면에서 역대 최대규모다. 참가업체는 550개사로 전시부스는 25만㎡크기에 2320개가 설치된다. 관람객만 30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 대표단도 55개국, 114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말레이시아, 호주, 이라크 등 9개국의 국방장관과 14개국의 공군참모총장이 참석한다.


이번 전시회에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전시관은 방문객 동선에 따라 KAI의 과거-현재-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먼저 ‘레거시존(LEGACY ZONE)’에서는 첫 비행 후 70주년을 맞는 ‘국산 1호 항공기’ 부활호 모형이 전시된다. 더불어 부활호의 정신을 계승한 ▲KT-1 ▲T-50 ▲수리온 ▲KF-21 등 주요 국산 항공기 라인업과 유무인복합체계 AAV 등 미래형 항공기들도 공개된다. KAI는 폴란드를 거점으로 삼고 노후 전투기 교체를 추진하는 유럽 국가들을 대상으로 고정익 항공기 마케팅을 지속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동남아 진출 등 회전익 항공기 수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239 천무 다연장로켓과 호주군의 보병전투차량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AS-21 레드백을 전시한다. 레드백은 최종 계약이 타결될 경우 호주 질롱에서 K-9 기반의 자주포인 AS-9 헌츠맨과 함께 생산될 전망이다.


[양낙규의 Defence Club]미리 가본 ADEX 전시 신무기는 현대로템은 현재 개발 중인 30t급 차륜형장갑차 실물을 최초로 공개한다.


현대로템은 현재 개발 중인 30t급 차륜형장갑차 실물을 최초로 공개한다. 다목적 무인차량 콘셉트카 ‘유팟(U-POD)’도 처음 선보인다. K-2 및 계열화 전차·성능개량형 K-808 차륜형장갑차·다목적 무인차량 등을 부스에 배치한다.


30t급 차륜형장갑차 는 방호력 증강에 초점을 두고 자체 개발 중인 모델이다. 이 장갑차에는 중구경 포탑뿐아니라 대구경 포탑 등 다양한 무장을 탑재할 수 있다. 고성능 수상추진 프로펠러가 장착돼 수상 운용도 가능하다.


[양낙규의 Defence Club]미리 가본 ADEX 전시 신무기는 장거리공대지유도탄(KALCM, 가운데)과 KGGB(한국형 GPS 유도폭탄, 왼쪽), FA-50 AESA 레이다(오른쪽)의 모습 (사진=LIG넥스원)


LIG넥스원은 ‘스마터·투게더’를 슬로건으로 ▲항공탑재 무기체계 및 레이다 또는 국산 전투기 탑재체계 ▲대공방어체계 ▲우주 위성 분야 ▲드론·대드론통합체계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분야의 최신 기술력과 경험을 선보일 계획이다. 수출 주력 제품은 별도 전시 공간을 구성해 해외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선다. 보병용 중거리유도무기인 ‘현궁’과 발사 체험이 가능한 현궁 시뮬레이터를 마련해 관람객에게 공개하며, 해안방어용 유도무기체계인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과 함대함 유도무기인 비룡의 개량형으로 대함 및 대지 정밀타격 능력을 확보한 ‘130mm 유도로켓-Ⅱ’도 전시한다.


[양낙규의 Defence Club]미리 가본 ADEX 전시 신무기는 SNT모티브 특수개발영업담당 손주현 이사(장관님 왼쪽)가 신원식 국방부 장관에게 K13 기관단총(STC16 특수작전용 기관단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SNT모티브)


SNT모티브는 이번 전시회에서 지난 5월 방위사업청과 공급계약을 체결한 STC16 특수작전용 기관단총을 비롯해 STSM21 기관단총, K15 PARA 기관총, STP9 권총 등 다양한 라인업의 화기들을 출품할 예정이다. 이 밖에 반자동 저격총, 경찰에 보급 중인 저위험 권총 등을 함께 전시해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글로벌 풀라인업 소구경 화기 제조업체’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STC16 특수작전용 기관단총’은 소총 개발의 세계적 트렌드를 적용해 독자기술로 개발됐다. 특히 최신 제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정확도 및 내구성을 높인 국산 소총은 한국군뿐 아니라 세계시장에서도 우수함을 인정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낙규의 Defence Club]미리 가본 ADEX 전시 신무기는 대한항공 ‘서울 ADEX 2023’ 전시부스


대한항공은 야외 전시장에 중고도 무인기 실기체와 사단무인기, 발사대, 지상통제차량 등을 전시한다. 실내 전시장에는 다목적 스텔스 무인기와 저피탐 무인 편대기, 전술급 사단 무인기 등 다양한 플랫폼을 선보인다. 발사체 및 군용기 성능 개량 사업까지 아우르는 체계종합업체로서 관련 사업 비전을 공유할 계획이다.


‘스페이스 허브존’에서 한화그룹은 발사체부터 관측·통신 위성, 탐사에 이르는 우주 사업의 지휘-정찰 솔루션을 제시한다. 한국 최초의 독자 우주발사체 누리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개발한 한국 최초의 달 궤도 탐사선 다누리호의 추력기를 전시한다.


대기권 밖에서 관측·통신이 가능한 한화시스템의 위성 3종과 지상 공격을 감지할 수 있는 레이더 3종도 공개한다. 고성능영상레이더(SAR) 위성은 주·야간의 악천후에도 고화질 영상 정보를 확보할 수 있다. 적외선(IR) 위성은 적외선 신호를 활용해 적의 공격을 빠르게 감지한다. 한화시스템이 투자한 위성통신업체 원웹이 구축한 630여 대의 저궤도 통신위성을 활용하면 지상 통신망이 파괴돼도 끊김 없는 통신이 가능, 전장 상황을 실시간 제공할 수 있다.


한화가 개발한 소형무장헬기(LAH) 엔진 및 한국형 전투기 KF-21에 적용한 F414엔진을 전시한다. F414 엔진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국 GE의 라이센스 기술로 국내에서 면허 생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40여년간 9800대 이상의 항공엔진을 생산한 경험을 갖고 있다.


미래전에 대비한 무인화 기술도 선보인다. AI 기반 유무인 복합 운용 기술이 반영될 한국형 차세대 보병전투차량 등 미래형 전투차량 개념이 그것이다. 사람보다 먼저 작전지역에 투입되는 무인수색차량에는 원격사격통제체계, 지뢰탐지장치, 유도탄, 레이저 등 다양한 장비를 적용할 수 있다.


[양낙규의 Defence Club]미리 가본 ADEX 전시 신무기는 한화 우주방산 계열사가 17일부터 22일까지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Seoul ADEX) 2023′에 참가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해 올해 12월 미국 해병대 테스트를 앞둔 차세대 군용무인차량 아리온스멧(Arion-SMET)도 전시된다.


한화오션은 ‘고스트 커멘더’로 불리는 무인전력지휘통제함 시스템을 공개한다. 사람이 탑승하지 않고 항공, 해상, 수중의 무인전력을 지휘 통제하는 무인화 전투 시스템이다. 또 무인전력지휘통제함과 차세대 잠수함 기술력을 선보인다.한화오션이 개발한 ‘공기불요 추진체계’(AIP)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리튬이온전지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잠수함으로 건조되기 때문이다. 공기불요장치인 AIP 연료전지체계와 리튬배터리체계를 결합한 추진체계를 적용한 세계 최초사례다.


휴니드테크놀러지스는 소규모 전장을 구현하고 작전을 수행하는 전투원과 무인기, 야전 지휘소에서 적용가능한 솔루션을 소개한다. 전투원과 무인기를 활용한 유·무인 전투체계의 핵심인 애드혹 통신 기술을 선보인다. 애드혹 통신 기술은 통신 인프라가 없어도 전투원과 무인시스템이 보유한 통신장비를 활용해 메시 네트워킹 원리를 이용해 독립된 네트워크를 구성한다. 열악한 작전환경 속에서 이러한 즉각적인 네트워크는 신속한 전장 상황 인식을 가능케 하기 때문에 생존성과 작전 운용성 향상을 위한 필수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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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전시장에서는 △대한항공의 중고도무기인기 비행시제기(MUAV) △KAI의 KUH-1 수리온과 TA-50 전환훈련기 △천궁(레이더·발사대·통제소) △AIM 사인드와인더 계열 공대공미사일 뿐 아니라 F-35A·F-15K·KF-16 등의 무기체계도 볼 수 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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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06.1811:30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100대 기업 여성 정규직 5명 중 1명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100대 기업 여성 정규직 5명 중 1명

    "머슴살이를 해도 대감집에서 하라." 좁아진 취업문 앞에 취업 준비 청년들 사이에서 회자하는 자조적 속담이다. 어차피 일해야 한다면 복지와 급여가 좋은 회사에서 일하는 게 낫다는 의미에서다.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였던 2009년 서울 관악종합고용지원센터를 찾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남긴 말이다. 이명박 정부의 정책 성패를 떠나 이 문구는 16년이 지난 지금도 정치권과 경제계 등에서 애용된다.

  • 25.06.1811:30
    대기업도 금융사도…여성 평균연봉, 여전히 남성 70% 수준
    대기업도 금융사도…여성 평균연봉, 여전히 남성 70% 수준

    근속연수와 연봉은 특정 기업의 양성평등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가장 직관적인 지표다. 그러나 한국은 주요 선진국 가운데에서도 성별 임금 격차가 가장 크다. 고연봉·좋은 처우로 대표되는 대기업조차 예외는 아니다. 양성평등지수 조사 대상인 100대 기업과 37개 금융사에서 여성 평균 연봉은 남성의 70% 수준에 그쳤다. 100대 기업 여성 평균연봉 7400만원…'연봉킹' SK텔레콤지난해 말 기준 국내 매출 상위 100대 기업의 여성

  • 25.06.1811:30
    뿌리 깊은 '채용 성차별' 인식…블라인드 방식 등 변화 시동
    뿌리 깊은 '채용 성차별' 인식…블라인드 방식 등 변화 시동

    기업의 양성평등은 채용에서부터 시작된다. 이는 특정 성별을 우대하자는 의미가 아니라, 성별에 관계없이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실력 있는 인재를 선발하자는 취지다. 성평등 채용은 인사 과정의 공정성과 다양성을 높이는 가장 기초적인 출발점이다. 여성가족부와 경제단체들이 공동 발간한 '성평등 일자리, 차별 없는 채용이 만듭니다' 안내서에 따르면, 성평등 채용이란 채용 전 과정에서 합리적 이유 없이 성별을 채용

  • 25.06.1811:30
    한국, 성별 임금 격차 OECD 1위…"공시 의무화" 목소리도
    한국, 성별 임금 격차 OECD 1위…"공시 의무화" 목소리도

    한국의 성별 임금 격차는 고질적인 문제로 꼽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매년 회원국의 성별 임금 격차를 비교하는데, 한국은 1996년 가입 이후 매번 1위를 기록했다. 2023년 기준 한국의 성별 임금 격차는 29.3%로 2위인 일본(22%)과도 큰 차이를 보였다. OECD 평균은 11.3%, 유럽연합(EU) 27개국 평균은 9.4% 수준이다. 한국과 일본을 제외하면 임금 격차가 20%를 넘는 국가가 없다. 성별 임금 격차가 발생하는 배경은 다양

  • 25.06.1711:30
    "남자들도 무조건 쉬어라" 하는 회사도 있다는데…공시 의무에 '男육휴' 확산 기대
    "남자들도 무조건 쉬어라" 하는 회사도 있다는데…공시 의무에 '男육휴' 확산 기대

    국내 상장사는 매년 '사업보고서'를 통해 경영 전반을 결산한다. 사업 개요부터 재무 상태, 지배구조, 이사회 구성, 임직원 현황 등을 아우른다. 특히 투자자와 이해관계자에게 기업의 성과와 방향성을 전달하는 중요한 자료다. 올해 초 공시된 2024년도 사업보고서부터는 새로운 항목이 추가됐다. 육아지원제도 및 유연근무제도 사용 현황이다. 저출생 문제 대응과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해 11월 기업공시 서식을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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