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5일까지 매주 일요일 광주이주민건강센터 등서
통역사도 배치…이상 소견 시 추가 상담·예방 접종도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안영근)은 광주지역 거주 이주민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전남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실과 전남대병원이 위탁 운영하고 있는 광주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 광주시 감염병관리지원단, 전남대학교 글로벌디아스포라연구소가 11월 5일까지 매주 일요일 광주 광산구 우산동 이주민건강센터와 흑석동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에서 광주 거주 외국인 근로자 등 이주민 3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광주이주민건강센터는 지난 8·15일 진행했으며 광주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는 오는 22·29일, 11월 5일에 진행한다.
검사는 ▲기본검사(키, 몸무게, 혈압) ▲혈액검사(당뇨, 고지혈증, 간 기능 등) ▲소변검사 ▲X-ray ▲설문조사(건강행태, 만성질환 현황, 미충족 의료)뿐만 아니라 결핵, 홍역, 수두, B형 및 C형 간염 등 감염성 질환에 대해서도 실시한다.
무료 건강검진 행사는 통역사를 배치해 한국어가 서툰 이주민을 도와 검진을 진행하며, 추후 건강검진 결과지 및 질환별 안내문을 전달하고 이상소견 발견 시 추가 상담이나 예방접종도 실시할 예정이다.
권순석 광주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은 “광주 이주민 비율은 증가세에 있으며 이주민의 체류 기간 장기화·정주화되는 반면 의료접근성은 여전히 취약한 상황임으로 지역사회 차원에서 이주민의 건강실태를 파악하고 관리하는 체계가 아쉬운 실정”이라며 “이번 건강검진을 통해 광주 거주 이주민의 건강실태를 점검하고 앞으로 이주민 건강지원체계 마련을 위한 꾸준한 연구를 통해 이주민 건강권 강화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 장기적 관점의 정책 마련을 위한 제언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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