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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님, 우체국입니다" 수상한 전화…111억원 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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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이후 감소 추세 보이다 올들어 급증
60대 이상 피해액 53억원…전체 절반 차지

발송한 등기우편이 반송돼 보관 중이라며 통화를 유도해 개인정보를 빼내는 우체국 사칭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피해가 올해 들어 급증했다.

"고객님, 우체국입니다" 수상한 전화…111억원 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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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이 우정사업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누적된 우체국 보이스피싱 피해는 431건, 피해액은 111억2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2년 한 해 동안 발생한 우체국 보이스피싱 피해액과 비교해 1.5배 이상 증가한 금액이다.


최근 5년간 우체국 보이스피싱 피해액 추세를 살펴보면 2019년 254억원을 기록한 뒤 지난해 70억2400만원으로 매년 점차 줄어들었으나, 올해 들어 다시 늘어나는 모습을 보인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60대 이상에서 절반에 가까운 피해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0대 이상이 겪은 보이스피싱 피해 건수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총 151건이었으며, 피해액은 53억5700만원(48.1%)이었다. 50대 피해액도 28억3300만원(25.5%)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민 의원은 이런 상황에서도 우체국 보이스피싱 피해구제를 전담하는 상주 인력이 7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점차 고도화·지능화되는 보이스피싱에 안전지대는 없다"라며 "고령층 피해 예방 등 연령별 맞춤 정책 도입, 비대면 채널 보안 강화 등 제도 정비로 시민재산 보호에 만전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지수 인턴기자 hjs1745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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