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시공, 중대재해, 부정입찰 등 사유도 각양각색
오는 10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에 DL이앤씨, GS건설, 롯데건설, 호반건설 등 각 건설사의 CEO(최고경영자)들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이들은 각기 다른 사안(부실시공, 중대재해사망사고, 부정 입찰 등)으로 국회 상임위원회 3곳으로부터 각각 호출받았다.
4일 국회 및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임병용 GS건설 부회장(국토교통위원회), 마창민 DL이앤씨 대표이사·김진 롯데건설 안전보건경영실장(환경노동위원회), 박철희 호반건설 대표(산업통상자원벤처중소기업위원회) 등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임병용 부회장의 경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국감장에 서게 됐다. ‘철근누락’이 직접적인 사고원인으로 지목된 만큼 LH와 함께 이에 대한 집중적인 질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창민 대표와 김진 안전보건경영실장은 중대재해발생과 관련해 환경노동위원회 국감에 나선다. DL이앤씨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7번 사고가 발생해 8명이 사망하면서 산재사망자 최다 발생 사업장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 롯데건설은 3년 연속 중대재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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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희 대표는 산자위 증인으로 불려간다. 벌떼입찰과 관련한 질의가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6월 공정거래위원회는 호반건설에 대해 부당지원·사익 편취 행위에 대해 608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차완용 기자 yongch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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