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임실군이 고향사랑기부제의 효자답례품인 임실치즈를 내달부터 20% 할인된 가격에 제공, 더 큰 인기를 끌 전망이다.
27일 군에 따르면 임실치즈의 20% 할인된 가격제공은 사실상 평소 할인판매를 하지 않는 것을 감안하면 매우 이례적이고 파격적인 결정으로 임실 고향사랑기부를 활성화하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군은 지난 5월 고향사랑기부금 4억원을 돌파한 이래 지속적으로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기부행렬에는 임실군 대표 특산품인 치즈와 요거트가 다른 지자체와는 차별화된 답례품으로 기부자의 50%에 가까운 선택을 받은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군은 공급업체인 임실엔치즈클러스터 사업단 및 임실치즈농협과 협력하여 추석 명절 연휴와 연말을 맞아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대표 답례품인 임실치즈를 20% 할인된 가격에 제공키로 했다.
내달부터는 임실군에 고향사랑기부금을 낸 사람 중 답례품으로 임실치즈를 선택하면 20% 할인된 가격에 치즈를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10만원을 기부한다면 3만원 기부포인트로 3만7000원 상당으로 구성된 치즈 답례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군은 기부 금액 10만원이 전체 기부자의 75%를 차지하는 만큼, 20% 할인 답례품이 많은 기부자에게 큰 혜택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기존 치즈와 요거트 선물세트 상품에 대해서도 20% 할인해 제공하게 된다.
군은 특히 대표 답례품인 치즈 요거트의 할인 제공을 통해 차별화된 답례품의 홍보 효과 역시 극대화되고, 임실군 고향사랑기부제의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심민 군수는 “군을 응원해주시는 기부자분들에게 매우 감사드린다”며 “군 대표 특산물인 임실치즈를 좀 더 푸짐하게 담아, 보내주신 마음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자신의 주소지가 아닌 고향 등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세액공제 혜택과 답례품(기부액 30%)을 받는 제도로 기부상한액은 1인당 연간 500만원까지로 10만원까지는 전액 세액공제를, 1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모금된 기부금은 취약계층 및 청소년 육성?보호, 지역 주민의 문화·예술·보건 증진, 지역공동체 활성화 지원 등 주민 복리증진 사업에 사용된다.
임실=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노식 기자 baek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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