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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5 공개에도 관련 부품주 주가는 시큰둥,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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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이녹스첨단소재·비에이치 등 약세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 둔화, 중국의 아이폰 금지 움직임 등도 악재
"판매량 늘어나면 완만한 주가 회복 예상" 관측도

애플이 아이폰15를 공개했지만 관련 부품주들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며 반응이 시원치 않은 모습이다. 신형 아이폰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공급 지연과 중국발 우려가 더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아이폰15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국내 관련주들의 주가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폰15 공개에도 관련 부품주 주가는 시큰둥, 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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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전일 2.04% 하락한 24만500원에 마감했다. 지난달 말 27만원대였던 주가는 이달 약세가 이어지면서 24만원대까지 낮아진 상태다. 이 밖에 이녹스첨단소재는 3.47%, 비에이치는 2.73%, 덕우전자는 4.64% 각각 하락 마감하는 등 애플 아이폰 관련주로 묶인 종목들이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아이폰15 공개에도 관련 부품주 주가는 시큰둥, 왜?

애플은 12일(현지시간)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15 시리즈를 공개했다. 아이폰15는 USB-C 충전단자를 도입하고 고급 모델에는 티타늄을 적용했으며 가격은 동결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아이폰15의 가장 큰 특징은 출시 가격의 동결"이라면서 "시장 예상과 다른 가격 동결 영향으로 공개 행사 후 애플의 주가는 하락했지만 국내 밸류체인 관점에서는 판매 호조 가능성과 상위 모델 중시의 판매 전략 효과가 극대화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가격 동결이 부품사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아이폰15의 가격 동결로 판매 둔화를 일부 상쇄할 것으로 기대되나 부품사들의 공급 단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기능, 디자인 면에서 소비자들의 기대에 못미쳤다는 평가도 나온다.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공개에서도 소비자들의 호응을 이끌 수 있는 기능, 디자인 등 차별적 요소 변화는 나타나지 않았다"면서 "제품 공개 이후에 애플의 주가 흐름이 약세를 보인 이유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 둔화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내 아이폰 금지 등 이슈도 부담 요인이다. 최근 중국 정부는 중앙부처 공무원 등에 아이폰 등 외국 브랜드 기기를 업무용 기기로 사용할 수 없도록 했다. 또 중국 화웨이가 3년 만에 내놓은 신제품 '메이트 60 프로'가 애국 소비 바람을 타면서 아이폰15의 매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아이폰 금지 조치는 경제적 득실을 고려할 때 실익이 없는 것으로 판단돼 전면 확대 가능성은 작다"라며 "중국 모든 지역의 아이폰 판매가 전면 금지되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도 아이폰 부품 업체 전체 매출에서 불과 3.3~9.4%를 차지하기 때문에 중국의 아이폰 금지 우려는 과도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악화된 투자심리의 반전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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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부품주들의 주가 회복 여부는 아이폰15의 판매 성적에 달려있다. 양 연구원은 "아이폰 출시 이후 코로나19에 따른 대외적인 변수가 강하게 작용했던 2020년을 제외하고 애플 및 국내 부품사 주가는 판매 동향과 일치했다"면서 "비우호적인 환경에도 이번 가격 동결과 교체 수요에 기반한 높은 잠재 수요로 아이폰15의 판매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아이폰15 공급 지역, 중국 내 아이폰 금지 확대 가능성, 화웨이의 메이트 60 프로 출시로 국내 애플 밸류체인 주가는 역사적 밸류에이션 하단에 위치하고 있는데, 판매 호조에 따른 완만한 주가 회복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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