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용 플랫폼 5G 맞춤 네트워크 필요
북미·유럽서 입증…"네트워크 글로벌 리더"
"통신사 네트워크가 미래를 좌우할 플랫폼이 될 것이다. 가장 기본은 소프트웨어(SW)다. 소프트웨어 기반 네트워크가 게임 체인저가 된다."
김우준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사장)은 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모바일360 아시아태평양(M360 APAC)’ 콘퍼런스에서 소프트웨어 기반 네트워크로의 전환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사장은 5G가 통신 네트워크를 넘어 범용 플랫폼의 기능을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5G는 모든 사람과 사물을 연결한다. 태블릿PC나 스마트폰을 TV와 연동하고, 스마트팩토리, 물류,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한다"며 "유선전화에서 무선전화로 넘어갔을 때 무선 네트워크가 필요했듯이 이제 다양한 종류의 네트워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모든 종류의 네트워크를 다 구축할 수는 없다"며 "필요에 따라 주문형(온디맨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과제다. 삼성 네트워크는 가장 기본이 소프트웨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전에는 각각의 기능별로 전용 하드웨어를 사용해야 했다면, 통신 네트워크에 소프트웨어를 적용할 경우 더 많은 기능을 서버에서 소프트웨어로 구현할 수 있게 된다.
김 사장은 "소프트웨어 기반 네트워크 전환은 10년, 20년 뒤가 아니라 현재 일어나고 있다"며 "북미에서 최대 규모로 소프트웨어 기반 네트워크 구축에 성공했고, 유럽에서는 순수 소프트웨어 중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삼성은 40년간 축적한 하드웨어 네트워크 경험을 토대로 믿을 수 있는 안정적 운영을 제공한다"며 "연구개발(R&D)에 치중하고, 현재에 안주하지 않는 소프트웨어 기반 네트워크 글로벌 리더"라고 말했다. 아울러 "삼성 네트워크의 슬로건은 '우리는 연결합니다(We connect)"라며 "사람과 사물을 모든 곳에서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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