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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면 싸다. 이젠 평균 6%"…껑충 뛴 소상공인 신용대출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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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대 은행 소상공인 신용대출 평균금리
2~4월 5.61% → 5~7월 6.02%
소상공인 신용도 떨어져 은행들이 가산금리 높여

작년에 배달 분식집을 연 최미윤씨(45)는 예상보다 매출이 오르지 않아 업종추가를 하려고 대출을 알아보는 중이다. 최씨는 "신용보증재단 소상공인 특례보증 신청도 거절당했다"며 "하반기라 그런지 정부정책자금에 기대긴 힘들어졌다"고 했다. 은행에서 그나마 가능한 건 5%가 넘은 신용대출인데 금리가 낮은 건지 모르겠다는 게 그의 말이다. "더 저렴한 상품을 찾아보려고 해도 지금 가게 매출이 작아서 아무 소용이 없다"며 한숨을 쉬었다.
"5%면 싸다. 이젠 평균 6%"…껑충 뛴 소상공인 신용대출금리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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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신용대출 금리가 몇개월 사이 훌쩍 뛰었다. 올해 초 주춤했던 대출금리는 4월부터 오르기 시작했다. 5%대였던 평균 금리는 어느새 6%대로 올랐다. 5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소상공인 주로 이용하는 6대 은행(기업·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이 신규 취급한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의 5~7월 평균 금리는 6.02%였다. 2~4월 평균 금리인 5.61%와 비교해 0.41%포인트 상승했다.


금리 구간 취급 비중을 보면 '5% 미만'이 대폭 줄고 '5~6%대'가 늘어난 것을 알 수 있다. 6대 은행의 '5% 미만' 비중은 일제히 감소했다. 우리은행(44.5%→15%)이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기업은행(36.1%→22.4%)과 국민은행(20.2%→8%), 농협은행(26.5%→15.4%)이 비슷하게 감소했다. 하나은행(37%→29.3%)이 그나마 선방했다. 신한은행은 원래부터 5% 미만 금리 비중이 낮은 편(7.2%→6.6%)이었다.


반면 '5~6%대' 금리는 그사이 늘어났다. 역시 우리은행 증가 폭(38.2%→55.2%)이 가장 컸다. 국민은행 (66.8%→79.9%), 농협은행(61.2%→69.7%), 기업은행(44.7%→50.6%), 하나은행(60.9%→67.1%) 순이었다. 신한은행(78.5%→81.5%)의 증가 폭은 작았지만, 비중 자체는 가장 컸다.


최근(5~7월 신규취급액 기준) '7~8%대' 금리 비중은 우리은행(22.7%)이 가장 높았고, 기업은행(18.4%)과 농협은행(11.7%)이 그 뒤를 이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소상공인 신용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금융채 금리가 소폭 상승하긴 했지만, 개인사업자들의 신용도가 낮아진 것이 금리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런 이유로 은행들은 소상공인 대출에 가산금리를 더 붙였다. 6대 은행은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가산금리를 2~4월 대비 5~7월에 최소 0.1%포인트에서 최대 1%포인트까지 올렸다. 같은 기간 금융채 1년물 평균 금리가 0.16%포인트 정도 올랐던 것을 감안하면 훨씬 큰 폭으로 가산금리를 올린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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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41%로 집계됐다. 전월 말에 비해선 0.04%포인트 하락했지만, 작년 6월보다는 0.25%포인트나 오른 수치다. 이런 와중에 개인사업자 대출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기업은행을 뺀 5대 은행의 8월 말 대출잔액은 318조1928억원으로, 올해 1월(313조650억원)부터 8개월 연속 증가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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