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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미안 원해요" 한남2구역, 시공사 재선정 시 삼성물산 참여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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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월곡1구역도 삼성물산에 러브콜
조합원 중심으로 교체 요구 움직임도

“아직 본 계약을 체결한 것도 아니고, 사업 진행도 제대로 안 되는 만큼 이번에 삼성물산으로 바꾸려고 합니다.”(한남2구역 재개발 조합 관계자)


그동안 주택사업에 소극적이었던 삼성물산이 주택사업 확대를 공식화하자 정비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서울 강남·성수·여의도 등 신규 정비 사업지는 물론이고, 이미 시공사를 선정한 단지들도 삼성물산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시공사를 선정한(우선 시공계약) 일부 단지들이 삼성물산 측에 시공사 재선정 시 참석해 줄 것으로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래미안 원해요" 한남2구역, 시공사 재선정 시 삼성물산 참여 요청 래미안 브랜드 필름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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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 선정 당시 맺었던 계약 조건 이행 문제로 시공사-조합 간의 갈등이 심화하며 시공사 교체를 검토하고 있던 도중, 삼성물산이 주택사업 확대에 나서겠다는 발표를 하자 나타난 현상이다.


가장 대표적인 곳이 용산구 한남2구역이다. 한남2구역은 작년 11월 대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당시 대우건설은 한남2구역의 고도 제한을 118m까지 풀어 최고 21층을 짓겠다고 했지만, 서울시의 고도 제한 완화 불가 방침으로 인해 118m가 어렵게 되면서 재개발 조합과 갈등에 휩싸였다.


이에 조합 이사회는 다음 달 1일 대우건설 시공사 지위 박탈에 대한 대의원 안건 상정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후 같은 달 17일에는 총회를 열고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남2구역 재개발 조합은 삼성물산 측에 시공사 재선정 시 참여해 줄 것을 공식 요청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한남2구역 재개발 조합 관계자는 “지난해 시공사 선정 당시에도 삼성물산이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수주전이 격화되면서 삼성물산이 들어오질 않았다”며 “조합원 대다수가 여전히 래미안을 원하고 있는 데다, 선정했던 시공사가 계약을 지키지 않아 삼성물산 측에 시공사 재선정 시 참석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래미안 원해요" 한남2구역, 시공사 재선정 시 삼성물산 참여 요청 한남2구역 재개발조합 사무실.

서울 성북구 신월곡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조합도 최근 삼성물산 측을 만나 시공사 재선정 시 참여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장은 지난해 12월 롯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해 상반기 이주 예정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했지만, 이주비 및 사업비 등의 대출이 원활히 진행되지 않으면서 시공사와 조합 간의 갈등에 봉착했다.


이 외에도 최근 검단아파트 지하 주차장 철근 누락 사태가 불거진 GS건설이 수주한 용산구 한강맨션, 노원구 상계주공5단지 등도 일부 조합원을 중심으로 시공사 교체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교체를 원하는 조합원 대다수가 삼성물산을 바라보는 상황이다.


그런가 하면 본계약을 체결하고 이주 등 사업을 진행하고 있던 사업장도 일부 조합원들이 삼성물산으로 시공사를 재선정했으면 하는 바람을 내비치고 있다. 해당 사업장은 사업비 1조원에 이르는 은평구 갈현1구역으로 지난 2020년 롯데건설과 시공사 계약을 체결했지만, 이곳 역시 사업비 조달 및 금융비용 증가 등의 문제가 불거지면서 조합원들의 반발이 거센 상황이다. 최근에는 조합장과 조합원 간의 갈등으로 법적 다툼도 벌이고 있다.


갈현1구역처럼 본계약 체결된 경우는 법적 소송 다툼을 벌여야 하는 등 힘든 상황이지만, 일부 조합원들은 이를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앞서 서초구 신반포15차(래미안원펜타스)의 경우 2019년 특화설계를 둘러싼 공사비 증액 요구로 인해 공사 도중 시공사가 교체(대우건설→삼성물산)됐으며, 방배5구역은 L·P·G(롯데건설·포스코이앤씨·GS건설)와 본계약을 체결한 상황에서 현대건설로 교체된 사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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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관계자는 “시공사 교체를 원하는 많은 단지가 시공사 재선정 시 참여해 달라는 요청이 들어오는 것은 사실이지만, 회사의 인력이나 사업성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해 선별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주택사업을 확대하기로 한 만큼 이전보다는 폭넓은 가능성을 열어 놓고 사업을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차완용 기자 yongch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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