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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에 폭망한 일본 부동산?…도쿄에선 900억짜리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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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주택 한 채에 침실 6개와 전속 셰프
엔화 약세에 외국인 부동산 투자도 늘어
올 상반기 도쿄 아파트 가격 60% 올라

오는 11월 개장을 앞둔 도쿄 도심 초고층 복합시설단지 아자부다이힐스 내 고급 주택 가격이 최고 100억엔(약 918억 1000만원)을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아자부다이힐스는 낙후된 일본 도쿄 도심을 개발하는 사업으로, 1989년 재개발 조합이 설립된 이래 34년 만에 완공됐다.


빈집에 폭망한 일본 부동산?…도쿄에선 900억짜리 나왔다 일본에서 가장 높은 빌딩인 도쿄 '아자부다이 힐스 모리JP타워'. 이 건물의 높이는 330m다.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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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요미우리신문은 부동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아자부다이힐스 중심 빌딩인 '모리JP타워' 상층부에 들어서는 고급 주택 가운데 가장 비싼 곳은 100억 엔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모리JP타워의 54~64층에 들어가는 고급 주택은 91채다. 부동산 관계자는 "매물의 3분의 2가 계약이 완료됐다"고 전했다.


이곳은 세계 20국에서 고급 호텔·리조트를 공급하는 아만 그룹이 설계했다. 전속 셰프가 음식을 내놓는 모리JP타워의 고급주택은 한 채에 침실이 6개씩이고, 파티에 사용할 수 있는 거주자 전용 시설과 도심이 내려다보이는 스파도 함께 제공된다.


아자부다이힐스에는 사무실이나 주거 외에 4000㎡(1210평)에 이르는 식품 전문점과 예방의료센터가 들어선다. 도심 최대 규모의 국제학교와 디지털 아트 상설 전시장도 마련된다.


요미우리신문은 "외국인이 좋아하는 환경"이라며 "일본이 해외의 초부유층 끌어들이기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 동안 도쿄 아파트 60% 급등한 것으로 나타나
빈집에 폭망한 일본 부동산?…도쿄에선 900억짜리 나왔다 올해 상반기 도쿄 도심의 신규 분양 주택 수는 전년 대비 9% 준 반면 수요는 고급 주택을 중심으로 늘고 있다. 특히 엔화가 약세를 보이며 아자부다이힐스와 같이 일본 내의 초고가 주택에 대한 외국인 수요는 지속해서 느는 추세다. [사진출처=연합뉴스]

부동산 버블 붕괴로 일명 '잃어버린 30년'이라 불리는 장기 불황에 시달렸던 일본의 아파트 가격은 코로나19 이후 다시 오르고 있다.


일본 부동산 경제연구소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일본 도쿄의 신축 아파트(콘도) 평균 가격은 1억 2960억엔(약 11억 8048만원)으로 올해 상반기 동안 60% 급등했다. 이는 부동산 경제연구소가 관련 통계를 시작한 1973년 이후 최고치다. 일본 수도권으로 분류되는 도쿄 메트로폴리탄 지역의 신축 아파트 평균가도 8870만엔(8억 1221만원)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일본은 부동산 버블 붕괴를 극복한 이후 오랜 기간 디플레이션에 시달렸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각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낮춰 세계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이 급등할 때도 일본 내 물가상승은 없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절정이던 지난 2020년과 2021년 도쿄 아파트 가격 평균가도 팬데믹 이전인 2019년(7640만엔)을 웃도는 8000만엔(7억 3221만원)대였다.


그러나 최근 1년간 일본의 물가상승률이 일본 은행(BOJ) 목표치인 2%를 웃돌면서 아파트 가격도 오르기 시작했고, 올해 상반기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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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도쿄 도심의 신규 분양 주택 수는 전년 대비 9% 준 반면 수요는 고급 주택을 중심으로 늘고 있다. 특히 엔화가 약세를 보이며 아자부다이힐스와 같이 일본 내의 초고가 주택에 대한 외국인 수요는 지속해서 느는 추세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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