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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도 AI 코딩 서비스 만드는 KT 'AI 코디니'…공교육 시장 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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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몇 번에 AI 서비스 구현
맞춤형 플랫폼 '코딩 스페이스'로 B2B 공략

KT가 'AI 코디니'로 전국 2500개 교육 기관에서 인공지능(AI) 코딩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초등학생도 클릭 몇 번으로 그럴듯한 AI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연내 학습 교구를 추가하고, 외부 기업과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서비스 확산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박찬범 KT AI/빅데이터 사업본부 차장은 "KT는 전국의 학교와 강의실 등에서 AI를 가장 효율적으로 교육할 수 있는 방안을 발굴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초등생도 AI 코딩 서비스 만드는 KT 'AI 코디니'…공교육 시장 노크 박찬범 KT AI/빅데이터 사업본부 차장(가운데)이 'AI 코디니'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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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코디니는 복잡하고 어려운 기존 코딩 방식 대신 블록을 쌓아가며 쉽게 코딩을 공부할 수 있도록 만든 교육 플랫폼이다. 비전공자는 물론, 초등학생이나 중학생도 AI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실제 중학교 1학년 학생이 만든 작품을 시연했는데, 장애인이 휠체어에 앉아서 손짓만으로 엘리베이터를 제어할 수 있었다. 박 차장은 "해당 작품에는 센서 제어, AI와 대화, 손바닥과 주먹으로 제어하는 기술이 들어갔다"며 "보통 블록코딩을 하면 컴퓨터 내에서 끝나는데, AI 코디니는 AI 센서 제어 기술이 들어간 로봇까지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처음에는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던 학생들도 AI 원리를 학습·실습하다 보면 쉬는 시간에도 자리를 지킬 만큼 만족도가 높다"고 덧붙였다.


AI 튜터 기능으로 교육 격차를 해소하는 것도 강점이다. 코딩이 막히면 선생님이 알려주듯이 AI 튜터가 힌트를 줘서 누구든 코딩을 배울 수 있다. 장기적으로 단순한 맞춤형 답변을 넘어 챗GPT처럼 학생과 AI 튜터가 대화하는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KT는 이달부터 신규 교구로 오픈소스 하드웨어 '아두이노' 실시간 연동 지원 기능을 추가했다. 아두이노는 보드 형태의 마이크로컨트롤러로, 교육 현장에서 널리 사용하는 코딩 교구다. 박 차장은 "KT AI 코디니의 아두이노는 간결하고 직관적인 코딩을 제공한다. 예컨대 기존에는 불을 껐다 켜려면 5번에 걸쳐 작업해야 했는데, AI 코디니에서는 1개 블록만으로 처리할 수 있다"며 "기존 서비스들은 아두이노를 제어하는 방식이 비효율적이었는데, 선생님과 교구 회사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개선했다"고 말했다. 또 새온의 자율주행 자동차 로봇 '알티노'와 스마트큐브랩스의 'AI로봇큐브'도 AI 프로그래밍 교구로 추가했다. 카메라 영상으로 사용자를 인식하거나 음성으로 자율주행을 명령하는 등 창의적인 AI 코딩 교육을 할 수 있다.

초등생도 AI 코딩 서비스 만드는 KT 'AI 코디니'…공교육 시장 노크 서울 한 교육장에서 선생님이 어린 학생들에게 KT AI 코디니를 이용해 코딩과 하드웨어 융합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KT]

KT는 AI 코디니를 다양한 교육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확대하고 있다. 작년엔 PC와 크롬북, 태블릿 등 멀티 운영체제(OS) 지원 기능을 추가했다. 이번엔 교구 동작을 위한 명령어 입력을 키보드뿐 아니라 음성과 영상으로도 가능하게 만들었다. AI·로봇 시대에 적합한 코딩 교육이 가능해진 것이다. 박 차장은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창의적인 발상을 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하반기에는 드론 교구도 추가하는데, 날리기만 하는 것을 넘어 학생들이 원하는 모양을 만들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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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 스페이스'를 통해 기업 간 거래(B2B)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 코딩 스페이스는 블록코딩, AI 모델, 수업 보조 등 AI 코디니의 여러 기능 중 원하는 기능만 골라 고객사의 블록코딩 서비스처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인천광역시교육청은 코디니 코딩 스페이스를 우수 에듀테크 프로그램으로 인증했고 인천무크(i-MOOC) 탑재를 통한 학생 솔루션 제공 예정이다. 또 KT CS는 한국과학창의재단 디지털 새싹캠프 사업에 코딩 스페이스를 활용하고 있다. 박 차장은 "부산과학관, 서울시와도 협의 중이며 민간 기업들도 도입하려고 한다"며 "공교육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협의를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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