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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AI 로봇과 함께 3·1운동 현장 속으로…확 바뀐 독립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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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5G 기술 탑재된 로봇 '누리' 등
SK텔레콤의 다양한 첨단 ICT 기술 적용
체험·실감형 콘텐츠로 특별한 경험 제공

"다 같이 외쳐봅시다. 대한 독립 만세!"


지난 17일 충남 천안의 독립기념관 내 체험관. 인공지능(AI) 로봇이 종로 탑골공원 팔각정 앞에서 독립선언서를 낭독했다. 1919년 3월1일 일제 식민지 지배를 부정하고 우리나라가 독립국임을 선언한 3·1운동 현장의 느낌을 그대로 살렸다.

[르포]AI 로봇과 함께 3·1운동 현장 속으로…확 바뀐 독립기념관 챗GPT 기술이 탑재된 AI 미디어 로봇 '누리'는 독립기념관 내 체험관에서 관람객들을 상대로 독립운동 가상 체험을 돕고 실시간 질의응답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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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50만명이 방문하는 독립기념관이 SK텔레콤의 첨단 기술과 만나 새롭게 바뀌고 있다. 양측은 2020년부터 내년까지 신개념의 역사 체험 박물관을 조성하자는 목표로 '에코 뮤지엄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SKT의 정보통신기술(ICT)이 접목한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가 독립기념관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광복 78주년에 맞춰 지난 11일 도입된 AI 미디어 로봇 '누리'다. 매일 1시간 간격으로 정시마다 관람객들과 소통하며 독립운동의 의미를 설명하고 독립선언문 낭독 퍼포먼스를 벌인다. 로봇 누리에는 챗GPT 기능이 탑재돼있어 사람과 대화가 가능하고 독립운동과 관련된 질문을 하면 답변을 해준다.


다만 이날 "김구 선생님에 대해서 소개해줘" "광복절을 설명해줘"라는 질문에는 두어차례 동문서답을 한끝에 제대로 된 답변을 내놨다. 로봇 개발사인 인티그리트의 이창석 대표는 "박물관 내 울림현상과 백색소음 때문에 음성 인식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마이크 기능을 개선하고 기능 고도화 작업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MWC2023에서 공개됐던 로봇 누리는 퀄컴의 로보틱스 프로세서와 SKT의 5G, 클라우드 기술이 결합돼 빠르고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전면에 장착된 카메라와 몸통 전체를 감고 있는 대형 LED 화면으로 관람객들을 인식해 사진도 찍어준다.

[르포]AI 로봇과 함께 3·1운동 현장 속으로…확 바뀐 독립기념관 독립기념관 내 3.1문화마당에 설치된 LED 큐브 미디어아트 조형물. 안중근 의사의 사진에 AI 기술과 성우 목소리를 적용해 실감나는 영상 콘텐츠로 만들었다.

흐릿하고 훼손된 독립운동가의 흑백 사진은 SKT의 AI 이미지 복원기술(슈퍼노바)을 통해 고화질 이미지로 복원됐다. '5GX 마법사진관'에서는 고화질로 복원된 독립운동 관련 사진에 자신의 얼굴을 합성해 역사 속 상황에 참여해볼 수 있다.


독립기념관 내 3·1문화마당에는 가로·세로 각각 3.2m, 높이 4m 규모의 큐브 모양의 LED 미디어 아트 조형물이 들어서 있다. 이곳에서도 주요 독립운동 장면이 담긴 자료 사진을 AI 기술로 복원·제작한 영상물을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안중근 의사와 유관순 열사의 사진을 선명한 컬러 이미지로 전환했을 뿐만 아니라, 성우가 녹음한 목소리와 자연스러운 입 모양을 더해 생생한 콘텐츠로 제작했다.

[르포]AI 로봇과 함께 3·1운동 현장 속으로…확 바뀐 독립기념관 독립기념관 대표 조형물인 '불굴의 한국인상' 주변에서는 스마트폰을 활용해 간편하게 AR 체험을 할 수 있다.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옥외 전시물 역시 증강현실(AR) 기술로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실감나는 체험 콘텐츠로 바뀌고 있다.


매년 광복절 경축식 등이 개최되는 '겨레의집' 내 '불굴의 한국인상' 주변 바닥에는 AR 체험이 가능한 체험존이 마련돼있다. 스마트폰에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지 않아도 QR 코드만 읽히면 불굴의 한국인상에 담겨 있는 의미를 게임처럼 재밌게 익힐 수 있다.


SKT는 12지신 조형물을 캐릭터화해 AR 기술로 독립영웅 스토리를 감상할 수 있는 콘텐츠도 오는 11월 중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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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준 독립기념관 관장은 "SKT가 보유한 다양한 기술로 독립운동가들의 밝고 힘찬 모습을 구현했다"며 "독립운동으로 일제에 당당히 맞서 싸워 이겨냈다는 힘을 느낄 수 있는 기념관의 모습으로 바꿔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천안=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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