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연구소 ‘새롬’, 체험·전시·참여·놀이형 콘텐츠 대폭 강화
아동, 청소년이 직접 분리배출해보고 주민들 간 자원순환 제품 공유할 공간도 마련
9월에는 2층 공간도 리모델링 완료, 친환경 업사이클링 제품 전시될 예정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의 쓰레기연구소 ‘새롬’이 확 달라진다.
체험·놀이공간을 늘려 참여형 교육 위주의 콘텐츠를 대폭 강화했다. 더운 여름 아이들과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재미있고 유익한 활동을 찾고 있다면 중구에만 있는 쓰레기연구소, ‘새롬’에 방문해보는 건 어떨까.
‘새롬’은 2021년 10월 개관한 전국 최초의 쓰레기연구소로, 자원순환 측면으로 접근하여 쓰레기 문제를 해결한다. 지역 내 쓰레기는 그 지역에서 처리한다는 원칙 아래 그간 자원순환에 대한 각종 교육을 제공하고 자원순환 거점 공간의 역할도 수행해왔다. 다만 노후화된 시설, 부족한 체험 콘텐츠가 아쉽다는 일부 주민들의 의견이 있었다. 이에 구는 올해 2월 리모델링을 마쳤고 지난 7월엔 콘텐츠까지 대폭 강화해 주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더욱 다양해진 체험 활동을 이어갈 수 있게 했다.
1층에 들어서면 체험·전시·참여·놀이형으로 더욱 다양해진 자원순환 교육 콘텐츠들이 펼쳐진다. 아동·청소년이 품목별로 분리배출을 직접 해볼 수 있도록 재활용 모둠 꾸러미, 분리 배출시 필요한 공구, 수거함 등을 마련해뒀다.
재활용품 처리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게 도식화하여 크게 설치하고 품목별 분리배출 안내서 등 각종 소책자를 비치하는 등 전시형 콘텐츠도 더욱 강화했다.
아울러 주민들이 직접 만든 자원순환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도 만들고 주민들 간 사용하지 않는 생활용품을 공유할 수 있는 선반도 두었다. 포토존도 있다. 색을 입힌 플라스틱 뚜껑으로 도안을 완성한 후 기념사진을 찍는다. 주민과 방문객들이 놀이·참여와 자원순환을 자연스레 같이 할 수 있게 하는 것.
2층의 리모델링이 끝나는 9월에는 볼거리가 더 풍성해진다. 두산유통BU와의 업무협약과 친환경 자원순환 플랫폼 REZN105와의 연계를 통해 친환경 업사이클 제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대나무 칫솔, 고체 치약 등 환경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보았을 흥미로운 제품들이다. 주기적으로 제품을 교체하며 관람객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오는 10월 4일부터 31일까지는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행사인 ‘새롬을 즐겨라’도 진행된다. 자원순환 퀴즈, 업사이클 체험 등 새로 바뀐 ‘새롬’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2026년 수도권 직매립 금지 시행 등 그 어느 때보다 자원순환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요한 때”라며 “좋은 버림이 좋은 쓰임으로 이어지는 자원순환이 계속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새롬’에 다채로운 콘텐츠를 채워두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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