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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기덕 쿵 더러러러~"...이것이 전통 K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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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도시 노원의 잼버리 2일 차, 다채로운 프로그램 가득

태풍 카눈의 북상 예보에 따라 실내 프로그램 구성, 안전하게 차질 없이 일정 진행

전통 사물놀이와 현대 비보이의 콜라보 무대로 이색적인 공연 선보여

친절한 환대에 감동, 노원의 매력에 풍덩... 다시 한번 방문하고 싶다 소감 전해





"덩기덕 쿵 더러러러~"...이것이 전통 K팝! 노원청소년센터 k-pop댄스 강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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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태풍 카눈의 북상 예보에 따라 구에서 진행 중인 잼버리 활동을 실내 프로그램으로 진행, 안전하게 2일 차 일정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날 구는 5개 조로 대원들을 편성해 노원천문우주과학관, 시립과학관 등에서 대형토네이도 체험, 천체투영실 및 3D 상영관 관람과 같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노원천문우주과학관에서 짧은 인터뷰에 응한 스카우트 리더 파벨은 “여러 가지 게임이나 활동들을 통해 우주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이 생겼다”며 “자료들이 매우 교육적이라 느꼈고, 특히 오로라 영상이 너무 아름다웠다”고 답했다.


어제와 동일하게 구내식당에서 든든하게 식사를 마친 대원들은 오후 프로그램 참여를 위해 각각 광운대 아이스링크장, 동천 스케이트장으로 이동, 활동적인 체험을 이어나갔다.


오 구청장은 긴급한 요청에도 불구하고 멀리서 노원을 찾은 대원들을 위해 기꺼이 공간을 내어준 광운대(총장 김종헌)와 동천재활체육센터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대원들 역시 링크 위를 누비며 환한 미소와 함께 손하트로 감사를 표했다.


잼버리 대원들의 열기 속에 10일 마무리 일정으로 ▲김덕수패 사물놀이 공연단과 ▲한누리 연희단의 막이 올랐다. 한국의 소리를 전 세계에 알려온 공연단은 문굿&길놀이, 삼도농악가락, 부채춤, 판굿 등의 무대로 노원문화예술회관을 뜨겁게 달궜다.


이어진 사물놀이와 비보이의 콜라보 무대도 단원들에게 흥미로움을 선사했다. 공연단은 한껏 흥이 오른 잼버리 단원들을 무대로 올렸고, 단원들은 어깨를 들썩이며 공연단과 호흡했다. 이를 지켜본 주한 체코 공화국 대사관 로만 마사릭 부대사 역시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무대를 내려온 마테이 대원은 “태어나 처음 보는 공연이었다”며 “한국 전통 공연이라고 들었는데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멋있었고,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가 정말 신났다”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마지막 날인 11일은 구와 육군사관학교가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육군사관학교 내에서 치어리딩, 태권도 시범 관람과 함께 국궁 및 승마 체험, 가상·증강 현실 체험 등 알차게 준비했다. 오후에는 노원을 떠나 ‘K팝 슈퍼 라이브 콘서트’ 관람을 위해 상암으로 이동한다.

"덩기덕 쿵 더러러러~"...이것이 전통 K팝! 광운대 스케이트장

한편 오 구청장은 태풍 대비로 숨가쁜 일정에도 잼버리 실내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 현장을 찾아 대원들의 안전 상태와 프로그램 운영 상황을 세심하게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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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록 구청장은 "태풍과 잼버리라는 큼직한 이슈를 병행하느라 정신없이 바쁘지만 노원에 머무는 대원들의 함박웃음을 보면 보람이 느껴진다“며 ”국제대회인 잼버리 행사에 노원의 역량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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