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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빙로봇 이어 조리로봇까지…외식업계 '무인화' 푸드테크 스타트업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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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 조리로봇, 시간당 250개 음식 만들어
AI 셰프에 음식 잔반 스캔하는 키친 매니저도 등장

서빙로봇 이어 조리로봇까지…외식업계 '무인화' 푸드테크 스타트업 뜬다 웨이브라이프스타일테크의 조리로봇.(사진출처=웨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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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 무인화를 돕는 푸드테크 스타트업이 주목받고 있다. 식당·카페 등에서 서빙로봇이 자리를 잡아가자 조리로봇이나 무인자판기 등 또 다른 무인화 기술 관련 서비스 출시와 투자가 활발하다.


로봇키친 스타트업 웨이브라이프스타일테크는 현재 330억원 규모 시리즈A2 투자 유치를 진행중이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에이비즈파트너스가 150억~2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인수할 예정이다. 나머지 약 100억원은 기존 투자사들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웨이브 관계자는 "9월까지 투자 유치를 마무리해 연내 주방설비 1위 업체 한일오닉스를 인수할 계획"이라며 "한일오닉스 인수가격에 따라 투자 유치 규모가 바뀔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2018년 설립된 웨이브는 조리로봇과 여러 식재료를 정해진 용기에 자동 배분하는 디스펜서 등을 공급하는 업체다. 한일오닉스는 주요 대기업 단체 급식시설에 조리기구와 후드 등을 설계해 공급중이다. 웨이브는 한일오닉스가 보유한 대규모 영업조직을 통해 조리로봇 도입 점유율을 늘릴 계획이다. 웨이브의 조리로봇은 시간당 약 250개의 완제품을 조리한다. 덮밥이나 스테이크 등 8개 브랜드의 75종 메뉴를 처리할 수 있다.


인공지능(AI) 셰프도 인기다. 푸드테크 스타트업 비욘드허니컴은 지난달 4일 LB인베스트먼트와 산업은행 등으로부터 7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비욘드허니컴의 셰프로봇은 AI로 유명 셰프의 요리를 분자 단위로 분석해 재현할 수 있다. 탄 정도와 구운 정도, 육즙 양 등을 수치로 표현한다. 로봇으로 만든 요리가 팔리면 셰프에게 저작권료를 지불한다. 비욘드허니컴은 판교테크노밸리에 식당 '특이점'을 열고 셰프로봇이 조리한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 비욘드허니컴 관계자는 "투자금으로 미국법인을 설립해 북미지역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주방 보조원과 같은 역할을 하는 솔루션도 업계의 높은 관심을 받고있다. AI 푸드테크 스타트업 누비랩의 '키친 매니저'가 대표적이다. 키친 매니저는 AI 스캔을 통해 식당이나 배식소 등에서 특정 음식이 얼마나 남았는지, 사람들이 음식물을 얼마나 남겼는지, 특정 음식의 칼로리는 얼마인지 등을 확인하는 솔루션이다. 이 기술로 특정 날짜나 시기에 고객이 어떤 음식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알수있다. 조리량 조절과 음식물쓰레기 관리에 용이하다. 누비랩은 지난 6월 국내 푸드테크업체 중 유일하게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이 선정하는 100대 기술선도기업으로 선정됐다.


주류와 음료를 서빙할 필요없이 손님이 직접 가져가는 무인 자판기도 점차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기다. 무인매장 솔루션 스타트업 페이즈커뮤는 2021년 6월 산업통상자원부 규제 샌드박스 실증 특례를 통해 무인 주류자판기 공급을 허가받았다. 이후 마트와 편의점(GS25) 등에 주류자판기를 공급했다. 페이즈커뮤는 지난달 주류자판기를 일반음식점까지 확대했다. 고객은 모바일 신분증이나 카카오QR코드로 성인인증을 한 뒤 주류를 구입할 수 있다. 페이즈커뮤 관계자는 "일반음식점에 주류자판기를 공급하는 건 업계 처음"이라며 "외식업체들이 서빙로봇 등을 적극 도입하는 것을 보고 주류 자판기의 수요가 커질 것이라 확신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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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나라 외식업체 수는 약 70만개다. 푸드로봇 중 외식업계가 가장 선호하는 서빙로봇은 올해 말까지 1만대 보급이 예상된다. 이 기준으로도 보급률은 1.42%에 불과하다. 그만큼 푸드로봇 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서빙로봇 도입으로 인건비 절감 효과를 거둔 외식업체가 많아지면서 외식업계에 무인화 솔루션이나 로봇을 도입하는 사례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츠는 글로벌 푸드로봇 시장규모가 2020년 19억달러에서 2026년 40억달러(약 5조2600억원)로 연평균 13%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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