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번동 411·수유동 52-1일대 모아타운 관리계획 수립 착수
모아타운에 총괄계획가(MP) 위촉... 서울시 최초
총괄계획가에 중앙대학교 배웅규 교수
구, 18일 위촉식 후 첫 착수보고회 개최... 관리계획안 수립 본격 추진
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는 지난 18일(화) 번동 411 및 수유동 52-1 일대 모아타운 관리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총괄계획가(MP)를 위촉하고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번동 411(면적 7만9517㎡) 및 수유동 52-1(면적 7만2754.7㎡) 일대는 지난해 10월 27일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된 곳이다. 번동 411 주변엔 오패산과 우이천이, 수유동 52-1 인근엔 북한산이 인접해 있으며, 두 일대 모두 강북구 중심지인 수유역 1km 내에 위치해 신흥 역세권 주거지로 각광받고 있다.
현재 두 모아타운 대상지에선 총 16개 가로주택정비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추가로 번동 447·수유동 57 일대 등 가로주택정비구역 5곳이 모아타운 편입 예정지역으로 검토되고 있다.
구는 사업 추진을 위해 서울시 최초로 모아타운에 총괄계획가(Master Planer)를 위촉운영하는 방식을 적용, 7월 3일부터 관리계획 수립 용역을 시행하고 있다. 두 구역을 동시에 관리계획해야 하는 사업 특성상 전체적인 방향을 설정하며 계획의 적정성 및 유도가 더 필요하다고 판단해서다.
구는 18일 오후 2시 구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배웅규 중앙대 도시시스템공학과 교수를 총괄계획가로 위촉했다. 배 교수는 이날부터 관리지역 두 구역의 관리지역 지정 고시일까지 총괄계획가로서 전반적인 사항을 주도한다. 배 교수는 현재 ▲모아타운 현장지원단 ▲국토교통부 성과관리 자체평가위원 ▲서울시 도시재생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며, 2012년엔 서울특별시 건축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같은 날 총괄계획가 위촉식 후엔 ‘번동 411 및 수유동 52-1 일대 소규모주택정비사업 관리계획 수립 및 관리구역 지정’을 위한 용역 착수보고회도 개최됐다. 보고회엔 이순희 강북구청장을 비롯한 구 관계자 6명, 배웅규 총괄계획과, 용역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보고회에선 ▲간선도로를 고려한 슈퍼블록 검토범위 설정 ▲모아타운 관리계획 수립방향 ▲통합 생활권 정비방향 ▲건축계획안 ▲통합적 토지이용계획 대안 등을 주제로 모아타운 관리계획 수립방안이 논의됐다.
구는 용역을 통해 내년 하반기 경 관리계획안을 완성할 예정이다. 완성된 관리계획안은 향후 서울시 통합심의위원회 안건으로 상정되며, 위원회 심의결과 계획안이 가결되면 두 구역은 모아타운 관리지역으로 고시되게 된다. 모아타운 관리지역으로 확정될 경우 가로구역 요건이 완화되며, 용적률 상향 등 건축특례가 적용된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풍부한 실무경험을 갖춘 총괄계획가를 활용해 두 구역 계획의 전문성을 높일 계획”이라며 “지역 특색을 고려한 사업방향 설정, 자문 등을 통해 명품 역세권 주거지로 조성할 수 있도록 완성도 있는 계획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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