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걷기 코스는 서울의 대표 대학가인 신촌 일대로 떠나본다. 6호선 대흥역은 마포구 서강대학교 인근에 있는 역으로, 번화가인 신촌 일대와도 가깝다. 대흥역이 위치한 대흥동은 과거 독을 구워 파는 것을 업으로 삼았던 지역으로 '독마을'로 불렸다. 이곳은 일제시대에 경성부의 대흥정이 됐는데, 그 후 몇 차례 행정구역의 통폐합을 거쳐 1946년 10월에 오늘날의 대흥동이 됐다.
오늘의 코스는 대흥역을 시작으로 신촌 일대의 대학 캠퍼스 3곳을 들린다. 신촌 일대에 위치한 대학들은 서울 도심에서도 아름다운 산책로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아울러 대학가 인근 골목은 먹을거리와 놀거리를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대흥역에서 출발하는 이번 코스는 인접한 서강대와 연세대, 이화여대를 들르고 신촌 젊음의 거리까지 한 번에 누릴 수 있는 코스다.
첫 코스는 대흥역 인근에 있는 서강대학교다. 마포구 백범로에 위치한 서강대는 1960년 예수회에서 설립한 가톨릭 계열 사립종합대학교다. 학교 내부에 유물 1600여점을 소장한 박물관과 곤자가국제학사, 서점, 푸드코트 등이 조성된 지하캠퍼스 등이 가볼 만하다.
다음으로는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로 향한다. 연세대는 그 역사만 130년이 넘은 사립종합대학교로, 세브란스의과대학과 연희대학교가 1957년 통합되면서 출범했다. 학교 내에 옛 연희궁터와 수경원, 광혜원자리, 이한열 동산, 윤동주 시비, 선교사 언더우드 동상 등 학교 관련인물들의 기념물이 조성돼 있다. 연세대 정문부터 본관 앞까지 이어지는 백양로도 유명하다.
연세대 정문 앞의 신촌이대명물거리는 서울의 대표적인 대학가다. 전통적인 젊음의 거리로 유명한 신촌은 홍대거리 이전부터 젊음의 중심지로 꼽혀왔다. 인근 연세대와 이화여대, 서강대를 중심으로 한 신촌 상권은 젊음이 쉬어가는 명물거리로, 이야기와 맛과 멋, 흥이 가득한 거리다.
코스의 마지막은 이화여자대학교로 향한다. 국내 최초의 여학교인 이화여대는 1886년 미국인 선교사 메리 스크랜튼 여사가 창설하고 고종이 이름을 하사한 '이화학당'이 전신이다. 오랜 전통을 간직한 건물과 녹지, 캠퍼스 로드가 젊음의 활기를 느끼게 한다. 지하 캠퍼스 광장인 ECC(Ewha Campus Complex)도 수려한 외관을 자랑한다. 이화여대를 끝으로 인근 이대역 2번출구로 향하면 오늘의 코스는 마무리된다.
주요 경유지: 6호선 대흥역 4번출구-서강대학교-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신촌이대명물거리-이화여자대학교-2호선 이대역 2번출구
코스거리: 약 5.5㎞, 약 3시간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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