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매직넘버 90%]③원내정당 16개…유럽 '정치 강국' 덴마크의 '협치'

시계아이콘03분 3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덴마크, 2년 연속 세계 국가경쟁력 1위
'대화와 협치' 덴마크의 숙의 민주주의
다당제와 90% 육박한 투표율…협치의 비결

국가경쟁력 세계 1위. 북유럽의 '정치 강국' 덴마크는 원내 정당만 16개에 이른다. 지난달 열린 덴마크 정치 축제 '폴케뫼데(Folkemødet)'에서 목격한 다양한 정치적 목소리는 덴마크 의회인 '폴케팅(Folketinge)'에서 재연됐다. 의회의 다수당이 행정부를 구성하는 의원내각제인 덴마크의 다당제에선 연립정부를 꾸리기 위해 대화와 설득이 필수적인 '정치 스킬'이다. 여기에 90%에 육박한 투표율은 덴마크 의회가 유권자들을 위한 정치의 무대로 자리 잡은 원동력이다. 올해 초부터 선거제도 개편을 전면에 내세워 '정치 개혁'에 돌입한 대한민국 국회가 덴마크 정치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14일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에 따르면 덴마크는 올해 세계 국가경쟁력 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 기록이다. 정부 효율성(6위→5위)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같은 조사에서 우리나라는 64개국 중 지난해보다 1단계 떨어진 28위였다.


덴마크의 국가경쟁력은 대화와 타협을 기반으로 한 정치가 일등 공신으로 꼽힌다. 스벤 올링(Svend Oling) 주한 덴마크 대사는 "덴마크의 경쟁력은 혁신 역량, 사회 안정뿐만 아니라 정당과 이념을 초월해 서로 대화하고, 타협을 추구하는 정치 문화의 영향이 크다"면서 "오랜 세월에 걸쳐 발전한 덴마크의 정치 문화는 여러 정권을 아우르는 장기적이고 합리적인 해결책을 추구하는 정치적 결정들이 선호되고 있다"고 말했다.


[매직넘버 90%]③원내정당 16개…유럽 '정치 강국' 덴마크의 '협치'
AD
덴마크 정치는 어떻게 협치를 이끌어내나

올해 1월 말 덴마크 정부는 국방비 예산을 증액하기 위해 기독교 공휴일인 '대기도의 날(Great Prayer Day)'을 하루 줄이는 법안을 제출했다. 당시 5만여명에 달하는 군중이 수도 코펜하겐에 모여 330년 된 공휴일 축소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하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군사력 강화가 절실했던 덴마크 정부는 공휴일 축소 법안을 밀어붙였다. 덴마크의 연간 근로시간이 1363시간(한국 1928시간)으로 독일(1349시간)에 이어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 점도 고려됐다.


집권당인 사회민주당은 연합정부를 구성한 정당과 함께 야당과 대화에 나섰고, 중도 진보 계열의 급진자유당을 설득해 법안을 통과시켰다. 안나 파울린(Anne Paulin·35) 사회민주당 의원은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정부가 대기도의 날을 공휴일에서 제외한 이유는 군비 지출을 늘리겠다는 공약 이행과 함께 복지와 기후 이니셔티브 등을 위한 재정을 확보하기 위해서였다"면서 "굉장히 열띤 논쟁 끝에 법안을 처리했다"고 전했다.


[매직넘버 90%]③원내정당 16개…유럽 '정치 강국' 덴마크의 '협치' 안나 파울린(Anne Paulin·35) 사회민주당 의원이 덴마크 코펜하겐 크리스티안보르에서 아시아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덴마크 정치가 타협을 통해 반대 여론을 극복한 사례는 더 있다. 1990년대 후반 덴마크는 연금개혁이 불가피했다. 당시 집권당인 사회민주당은 연금개혁을 추진했지만, 반대 여론에 밀려 철회했다. 하지만 이후 총선에서 승리한 사민당은 야당의 지원을 얻어 연금 개혁안을 통과시켰다. 최희경 경북대 행정학과 교수는 "연금개혁에 성공한 사민당은 4년 후 선거에서 참패했지만, 이렇게 개편된 덴마크 연금제도는 오늘날 최고의 연금 제도로 평가받는다"고 설명했다.


덴마크에선 정치적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면 더 자주 만나 대화하는 것이 관행이다. 과거 개발협력부 장관을 지낸 크리스티안 프리스 바흐(Christian Friis Bach·57) 급진자유당 의원은 "장관 시절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 의원들을 사무실로 초대해 협상과 토론을 많이 했다"면서 "당시 제안했던 법안을 논의하던 중 상대방이 조금 다른 아이디어를 냈고, 그것을 포함해 법안을 약간 수정하면서 모든 정당이 찬성해 매우 기뻤던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매직넘버 90%]③원내정당 16개…유럽 '정치 강국' 덴마크의 '협치' 크리스티안 프리스 바흐(Christian Friis Bach·57) 급진자유당 의원이 아시아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매직넘버 90%]③원내정당 16개…유럽 '정치 강국' 덴마크의 '협치' 크리스티안 프리스 바흐(Christian Friis Bach·57) 급진자유당 의원이 자신의 의원실에서 인턴 비서관과 함께 일을 하고 있다.

다당제 연립정부…협치는 필수

1920년 이후 덴마크는 과반 이상의 의석을 얻은 정당이 없어 연립정부가 이어졌다. 현재도 원내 1당을 차지한 사회민주당(49석)이 범우파 자유당(23석), 중도 계열 온건당(16석)과 연정해 정부를 구성했다. 23개 부처 중 득표율을 반영해 사민당 11개, 자유당 7개, 온건당 5개씩 나눠 가졌다. 이같은 다당제에선 협치가 필수적이다. 야당과 타협하고 합의하는 문화가 의회에서 자연스럽게 발달한 배경이다.


이같은 협치는 덴마크의 입법 과정에도 반영됐다. 덴마크 의회에서 발의된 법안은 3단계를 거쳐 통과된다. 먼저 전체회의에 상정해 모든 의원이 법안에 관해 토론한 뒤, 각 상임위로 회부된다. 상임위에선 30일간 세 차례까지 검토를 마친 법안만 채택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공개 청문회와 토론이 이어진다. 입장 차이가 큰 법안일수록 더 많은 토론에 시간을 쏟는다. 이 때문에 덴마크 의회는 연평균 200여개의 법안을 통과시킨다. 우리나라는 지난 20대 국회에서 3195건의 법안이 처리돼 연평균 600여건의 법안이 통과됐다.

[매직넘버 90%]③원내정당 16개…유럽 '정치 강국' 덴마크의 '협치'

덴마크 의회가 대화와 타협의 과정을 중요하게 여기는 배경에는 높은 투표율이 한몫을 했다. 덴마크 총선 투표율은 최근 4차례 평균 85%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조기 총선을 실시한 2022년 투표율은 84.2%였다. 2011년 투표율은 87.7%에 달한 적도 있다. 내각책임제로 총리를 뽑는 선거인 만큼 우리나라 국회의원 총선거와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우리나라 21대 총선 투표율은 66.2%, 20대 대통령 선거는 77.1%였다. 가장 최근 선거인 지난해 지방선거 투표율은 50.9%에 불과한 것과 비교하면 크게 높은 수준이다.


매직넘버 90% 이끈 덴마크의 선거제도

높은 투표율의 비결은 국민들의 정치 참여 의지와 선거제도가 꼽힌다. 덴마크는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에 기초한 중대선거구로 국회의원을 선출한다. 우리나라는 한 개의 선거구에서 한명의 국회의원을 뽑는 소선구제인 반면, 중대선거구제는 하나의 선거구에서 여러 명을 선출한다. 총 10개 선거구에서 당선자를 뽑는데, 전체 179석 중 자치령인 그린란드와 페로제도 의석 4석을 제외한 175석을 지역 선거구에서 선출한다. 135석은 지역구에서 뽑지만, 40개는 조정 의석(compensatory seats)이다. 이는 다른 북유럽 국가와 비교해 조정 의석 비율이 높은 편이다. 스웨덴은 349석 중 39석(11.2%), 노르웨이는 169석 중 19석(11.25%)다.


이런 조정 의석은 투표율에 따라 높은 비례성을 보인다. 예를 들면 한 권역에서 5% 득표한 정당의 경우 의석 배정이 불가능하지만, 조정 의석을 통해 175석 중 5%인 8석을 할당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매직넘버 90%]③원내정당 16개…유럽 '정치 강국' 덴마크의 '협치'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는 크게 폐쇄형과 개방형으로 나누는데, 정당이 선거 전 후보의 순위를 미리 선택하고, 유권자는 정당만 선택할 수 있는 우리나라의 폐쇄형과 달리 덴마크는 개방형 비례대표제다. 정당과 함께 후보 선택도 가능해 유권자의 선택에 따라 당선 순위가 달라진다. 특정 후보자의 득표가 높으면 당선되는 방식이다. 무소속 후보자는 해당 선거구에서 150~200명 이하 선거권자로부터 추천받으면 출마할 수 있지만,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공천 방식은 정당별로 자율적이지만, 대체로 지역구 당원들의 투표에 의해 후보가 결정된다. 다만, 전국위원회가 후보자 명부를 승인하는 등 중앙당의 영향력도 반영된다. 신생 정당일수록 지역 기반이 약해 중앙당 차원에서 후보를 지명한다. 일반적으로 여성이나 소수자 후보 할당을 법으로 정하지 않는다. 정당 자체적으로 더 많은 표를 얻기 위해 성별, 연령, 학력, 출신 지역 등을 다양하게 고려해 후보를 공천하기 때문이다.


[매직넘버 90%]③원내정당 16개…유럽 '정치 강국' 덴마크의 '협치' 카스퍼 묄레 한센(Kasper Møller Hansen) 코펜하겐대학교 정치학과 교수가 폴케뫼데에서 토론을 벌이고 있다. (무대 연사 중 왼쪽에서 두 번째)

이런 방식의 선거 제도는 높은 비례성을 보인다.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2% 득표율만 얻으면 원내 의석을 얻을 수 있어 다당제가 가능하다. 카스퍼 묄레 한센(Kasper Møller Hansen) 코펜하겐대학교 정치학과 교수는 화상 인터뷰에서 "여러 설문조사와 논문에 따르면 단일 지역구 제도보다 비례대표제에서 투표율이 더 높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면서 "당선자가 한 명만 나올 것이 분명한 지역구에서는 투표의 중요성이 크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센 교수는 "정당이 많다고 해서 반드시 혼란스러운 것만은 아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과 매우 가까운 정당에 갈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면서 "만약 2개의 정당만이 있었다면 유권자는 원하는 것을 얻지 못했을 수도 있지만 14개의 정당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면 자신이 원하는 정당과 가까운 정당을 찾기가 더 쉬워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본 기획물은 정부 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코펜하겐=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2311:00
    아무도 오지않는 5호실의 적막…'가족도 거부' 세상에 없던 듯 외롭게 갔다
    아무도 오지않는 5호실의 적막…'가족도 거부' 세상에 없던 듯 외롭게 갔다

    지난달 5일 오전 강원도 원주의료원 장례식장은 상주와 조문객들로 분주한 모습이었다. 그런데 가장 작은 빈소인 5호실은 사뭇 다른 분위기를 풍겼다. 이곳에는 고(故) 권모씨의 빈소가 영정사진도 없이 차려져 있었다. 조문객은 아무도 찾아오지 않았다. 빈소 옆 식당에도 불은 꺼져 있었다. 기자는 비어있던 제사용 향로에 첫 번째 향을 피운 뒤 권씨를 조문했다. 빈소 앞 의자에 앉아 기다리기를 30분, 지역 봉사단체 회원 3명이

  • 25.12.2311:00
    연고자 있어도 무용지물…34%가 시신 인수 거부·무응답
    연고자 있어도 무용지물…34%가 시신 인수 거부·무응답

    최근 약 5년간 발생한 무연고 사망자 10명 중 3명은 연고자가 있음에도 시신 인수를 거부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아시아경제가 2021년부터 올해 5월까지 전국 지방자치단체 무연고 사망자를 전수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경찰이나 지자체에서 연고자에게 연락했으나 무응답 또는 시신 인수 거부·기피로 무연고자가 된 사망자는 시신 위임자가 확인되는 2만1896명 중 7336명(33.5%)이었다. 무연고 사망자는 가족 등 연고자가 아예

  • 25.12.2311:00
    "더 이상 남의 일 아냐…국가 차원 통계 절실"
    "더 이상 남의 일 아냐…국가 차원 통계 절실"

    "이제는 누구나 무연고 사망자가 될 수 있는 시대입니다. 가난하거나 소외된 특정 계층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김민석 나눔과나눔 사무국장은 최근 서울 마포구 사무실에서 아시아경제와 만나 우리 모두가 '잠재적 무연고 사망자'라고 강조했다. 1인 가구의 증가, 딩크족, 비혼 문화의 확산으로 가족 중심의 전통적 장례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게 김 사무국장의 설명이었다. 나눔과나눔은 서울시 무연고 사

  • 25.12.2215:10
    밝게 웃던 선생님…집에서도 마지막도 철저히 혼자였다
    밝게 웃던 선생님…집에서도 마지막도 철저히 혼자였다

    무연고 청년의 유품정리 현장을 가다 "혼자서 얼마나 외로우셨습니까. 부디 좋은 곳으로 가셔서 편히 쉬세요."20대 女 사망 일주일만에 발견…수소문에도 가족 없어지난달 29일 오전 7시30분 경북 영주시의 한 빌라. 유품정리업체 '카리스마'의 윤정섭 대표(50)가 굳게 닫혀있던 방문을 열고 익숙한 듯 창문부터 젖혔다. 이내 책상을 펴 간이 제단을 만들고 종이컵에 소주를 따라 고인의 넋을 위로했다. 고인은 20대 여성 무연고자

  • 25.12.2211:00
    "그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을 텐데"…유품으로 남은 청년의 흔적
    "그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을 텐데"…유품으로 남은 청년의 흔적

    "혼자서 얼마나 외로우셨습니까. 부디 좋은 곳으로 가셔서 편히 쉬세요." 지난달 29일 오전 7시30분 경북 영주시의 한 빌라. 유품정리업체 '카리스마'의 윤정섭 대표(50)가 굳게 닫혀있던 방문을 열고 익숙한 듯 창문부터 젖혔다. 이내 책상을 펴 간이 제단을 만들고 종이컵에 소주를 따라 고인의 넋을 위로했다. 고인은 20대 여성 무연고자로 사망 일주일 만에 집주인에게 발견됐다. 경찰과 지자체가 고인의 신원을 확인하고 백방

  • 25.12.1606:40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606:30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406:30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306:30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206:40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2309:51
    박원석 "대통령이 지방선거 판 중심에 떠오르고 있다"
    박원석 "대통령이 지방선거 판 중심에 떠오르고 있다"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12월 19일) 소종섭 :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수사'가 빠르게 진행됩니다. 한학자 총재의 전 비서실장도 조사했고, 전재수 전 장관도 소환 조사했습니다. 전체적인 수사 흐름, 또 향후의 전개 상황 어떻게 봅니까? 박원석 : 일단 공소시효 논란도 좀 의식하는 것 같고 일각에서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