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체육 활성화 앞장…타 시군 기폭제 역할
전북 순창군(군수 최영일)이 역도팀을 창단하고, 내년에는 여자소프트테니스팀 창단을 예정해 전북지역 체육 활성화가 기대된다.
실업팀이 부족한 전북 체육 현실 속에 순창군의 활발한 움직임은 실업팀 창단을 준비하거나 검토 중인 다른 시·군에 기폭제 역할을 한다는 평이다.
30일 전북도체육회(회장 정강선)에 따르면 순창군은 지난 3월 역도팀을 창단했다. 창단식은 따로 진행하지 않았지만, 현재 감독 1명과 선수 2명 등 총 3명으로 역도팀이 구성해, 선수 영입을 추가로 진행한다.
순창군 역도팀은 창단 후 전국춘계남자역도경기대회에 출전하는 등 순창 역도의 힘을 대내외적으로 알렸다.
순창군은 지난 2009년에 개봉한 영화 ‘킹콩을 들다’의 배경으로 역도 메카로 잘 알려졌다. 그동안 순창북중과 순창고 등은 전국소년체육대회와 전국체육대회 등 각종 대회를 휩쓸며, 많은 성적을 기록했다.
또 순창군은 현재 여자 소프트테니스 실업팀을 내년에 창단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순창군은 여자 소프트테니스팀을 창단하면 기존 남자 소프트테니스팀과 역도팀 등 총 3개의 실업팀을 운영한다.
순창군 관계자는 “지난 3월에 역도팀을 구성했고, 내년에는 여자 소프트테니스팀을 창단하려고 움직이고 있다”며 “이는 군수 체육 공약 사업들이다”고 전했다.
도 체육 관계자들은 이 같은 실업팀 창단이라는 성과물은 체육에 관심과 애정이 높은 최영일 군수와 실업팀 창단의 당위성을 잇대어 역설한 정강선 회장의 노력도 한몫을 했다는 평가다.
한편 도내 직장운동경기부 창단에 적극적으로 나선 시·군과 종목은 김제시 하키, 정읍시핸드볼, 진안군 테니스 등이다. 일부 시군도 실업팀 창단과 관련해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최 군수는 지역 경제와 순창군 홍보를 위해 스포츠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치는 등 체육 활성화를 추진했다. 그 결과 지난해 45개 대회, 39개 전지 훈련팀을 유치했고, 10만 명 이상이 순창군을 방문하는 등 압도적인 스포츠마케팅의 성과를 거뒀다.
정 회장은 “체육에 대한 높은 이해와 관심을 보여주시는 최영일 군수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실업팀이 창단되면 학교 운동부와 연계한 선순환 체육 시스템이 구축으로 지역 경제와 체육 강도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는 만큼 더 많은 팀이 창단될 수 있도록 또 뛰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김건완 기자 yac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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