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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정전 등 광주전남 폭우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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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내린 폭우로 광주와 전남에서 붕괴·정전 등 피해가 속출했다.


붕괴·정전 등 광주전남 폭우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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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전 0시부터 이날 낮 12시까지 광주지역 누적 강수량은 북구 55㎜, 광주 51.3㎜, 광산구 51㎜, 서구 43㎜, 남구 39㎜로 집계됐다.


같은 기준으로 전남 지역은 신안 153㎜, 담양 89㎜, 진도 상조도 79㎜, 구례 76.5㎜ 해남 74㎜ 등으로 집계됐다.


현재 광주지역은 호우주의보가 해제됐으며 전남 10개 시·군(고흥·보성·여수·광양·순천·장흥·강진·해남·완도·진도)에는 아직 유지되고 있다.


최대 100㎜ 이상 많은 비가 내리면서 관련 피해가 잇따랐고, 총 25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광주광역시 서구 유덕동 한 신축 공사 현장에는 먼지 날림 방지막이 쓰러져 주차된 차량들이 방지막에 깔렸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오전 5시 35분쯤 동구 지산동 지산유원지 인근에서는 옹벽이 무너져 주택과 식당을 겸한 건물의 계단과 난간까지 파손됐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추가 붕괴가 우려돼 일가족 4명이 행정복지센터를 거쳐 친인척집으로 피신했다.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에서는 '님을 위한 행진곡' 등을 송출하는 야외 음향 설비가 밤사이 낙뢰에 파손돼 긴급 복구가 이뤄지고 있다.


동구 계림동 한 아파트단지에서는 자체 설비 문제로 출근 시간대 수돗물과 전력 공급이 끊겨 3개 동 입주민이 불편을 겪었다.


전남에서는 이날 오전 3시 10분쯤 해남군 계곡면 한 도로에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 당국이 조치에 나섰고, 같은 날 오전 6시 56분쯤에는 함평읍 자풍리 한 밭이 갈라져 건물을 덮칠 우려가 있어 긴급 안전 조치가 이뤄졌다.


이밖에 여수시 중흥동 한 도로는 빗물로 침수됐고, 곳곳에서 나무가 쓰러지거나 배수관이 막히는 피해가 발생했다.


한편 지난 25일 시작된 올해 장마가 많은 비를 뿌리면서 광주와 전남의 주요 식수원의 저수율은 이날 동복댐 73.1%, 주암댐 37.6%까지 회복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광주와 전남에 이날 오후까지, 남해안에는 밤까지 시간당 30∼60㎜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상했다.




호남취재본부 박진형 기자 bless4y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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