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박경환 언론담당관 3급(부이사관) 승진 이어 관악구 이숙희 홍보과장 4급 승진...강남구 서혁수 언론팀장, 강동구 안종희 언론팀장과 용산구 권은경 전 언론팀장, 성북구 서자경 전 언론팀장도 이번 승진 대열 합류
서울시와 자치구 홍보맨들의 승진 잔치가 풍성하다.
지방자치제 시행 역사가 쌓이면서 광역 및 자치행정에서 홍보 역할이 점차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행정 공무원들에게 홍보는 매우 특이한 분야로 어려운 업무임이 틀림없다.
이 때문에 공무원으로서 행정 단체장의 홍보 업무를 성공적으로 추진할 경우 높은 평가를 받아 승진이란 대가를 받게 되는 것이다.
서울시는 7월 1일 자 승진에서 박경환 언론담당관이 서울시 ‘공무원 꽃(별)’이나 다름없는 ‘3급(부이사관)으로 승진했다.
박 부이사관 승진 내정자는 행정고시 출신으로 서울시 신문팀장에 이어 언론담당관을 역임, 정통 홍보맨 코스를 밟다 승진하는 영광을 누렸다. 박 국장 내정자는 향후 대변인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방고시 출신 최원석 전 언론담당관도 3급 승진, 홍보기획관을 맡고 있다.
7급 공채 출신인 윤정회 전 신문팀장은 올 1월 4급(서기관)으로 승진해 남북협력과장을 맡고 있다.
서울시 자치구에서도 언론담당자들이 잇달아 승진했다.
관악구 이숙희 홍보과장은 7월 1일 자로 4급(서기관)으로 승진, 국장 발령을 눈앞에 두고 있다.
강남구는 서혁수 언론팀장은 민선 8기 언론팀장 맡은 지 1년 만에 치열한 경쟁을 뚫고 5급 승진, 기획예산과장 직무대리로 발령나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
강동구는 안종희 언론팀장이 6개월 여만에 5급 승진, 암사2동장으로 발령 받았다.
용산구 전 언론팀장인 권은경 여성가족팀장은 5급(사무관)으로 승진해 문화진흥과장으로 발령받았다. 권 과장 승진자는 이태원 참사 당시 언론팀장을 맡아 고생을 하다 부서를 옮겼으나 성실한 일 추진력을 인정받아 이번 승진 영광을 안았다.
성북구 전 언론팀장인 서자경 복지팀장도 이번에 5급으로 승진했다.
성동구는 보도주임으로 일했던 반경자 비서팀장, 박미자 복지정책 팀장이 23일 오후 발표된 5급 승진 대열에 합류했다.
용산구 보도주임을 4년간 했던 김정숙 원효로1동 행정팀장이 이번 5급으로 승진해 어르신청소년과장을 맡게 됐다.
종로구는 이금현 현 보도주임과 송가슬 전 보도주임이 6급(주사)으로 승진했다.
이처럼 서울시와 자치구 홍보맨들이 잇달아 승진 대열에 합류하면서 점차 홍보 업무를 맡으려는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자치구 관계자는 “홍보 업무가 공무원들로서는 결코 만만한 자리가 아니지만, 이 업무를 맡게 되면 시정과 구정 업무 전반을 파악할 수 있어 매우 도움이 되는 것이 틀림 없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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