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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의 공포' 덮친 中 경제…골드만삭스도 성장률 6%→5.4%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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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中 경기 부양책 제한적"
JP모건·UBS·노무라도 잇따라 성장률 하향

중국 경제에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공포가 덮치면서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올해 중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을 줄줄이 하향하고 있다.


'D의 공포' 덮친 中 경제…골드만삭스도 성장률 6%→5.4% 하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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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6%에서 5.4%로 낮췄다. 중국 정부가 쓸 경기 부양책이 제한적이라며 성장률 하향의 근거로 제시했다.


골드만삭스는 "향후 정책 완화 수준은 2020년 침체 당시를 포함해 과거 수준을 넘어서지 못할 것"이라며 "정책 입안자들이 경제·정치적 고려로 의미있는 경기 부양책을 시행하는 데 제약을 받으면서 성장 역풍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중국 국무원은 지난 16일 경기 부양을 위해 더 강력한 정책이 필요하다며 새로운 조치들이 연구되고 있고, 적절한 시기에 채택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무원의 발표에 앞서 외신에선 중국 정부가 부동산, 내수 경기 진작을 위해 최소 12개 이상의 부양책을 담은 정책 패키지를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의 올해 성장률 목표치인 5% 달성에 빨간불이 들어온 데 따른 것으로 기준금리 인하, 주택 구입 규제 완화 조치 등이 정책 패키지에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골드만삭스는 "강력한 경제 반등을 위해 부동산, 인프라를 활용하는 옛날 방식을 답습하는 건 최근 정부가 반복적으로 강조하는 '질 높은 성장'과는 모순된다"며 "경기 부양책은 표적화되고 온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일각의 예상과는 달리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용 특별 국채를 발행하지 않을 것으로 봤다. 중국은 지금까지 1998년 아시아 외환위기,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포함해 총 세 차례만 특별 국채를 발행했다.


지난해 연말 코로나19 봉쇄 해제에도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앞서 다른 투자은행들도 올해 중국의 성장률 전망을 잇따라 하향했다. 디플레이션은 물가가 하락하고 경제활동도 침체되는 국면을 뜻하는데, 최근 발표되는 중국 경제 지표가 디플레이션 돌입 우려를 키우고 있다. 중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월 대비 0.2%포인트 하락했고, 같은 달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둔화했다. 5월 수출은 1년 전보다 7.5% 줄어 역성장했다.


이에 따라 미국 JP모건은 올해 중국의 성장률 전망을 종전 5.9%에서 5.5%로 내렸고, 스위스 UBS 역시 5.7%에서 5.2%로 낮춰잡았다다. 영국 스탠다드차타드는 올해 중국의 성장률 예측을 5.8%에서 5.4%로 내렸다. 일본 노무라 홀딩스는 5.1%로 제시했는데 이는 이전 전망치인 5.5% 대비 0.4%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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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 팅 노무라 홀딩스 이코노미스트는 "기업 신뢰도 하락, 부정적인 심리, 부동산 판매 붕괴로 인한 재정 절벽, 제한적인 (정책적) 도구와 의사결정 속도 지연 및 갈등이 겹치면서 경기 부양책이 상황을 반전시키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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