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5시 40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났다. 불이 난 세대에서 사상자 2명이 발생했다.
불은 15층 건물의 2층 세대에서 시작됐다. 소방 당국은 2층 세대 내 화장실에서 질식 상태인 40대 남성 A씨를 발견했다. 이어 안방에서 소사체 상태의 B군의 시신을 수습했다. B군은 A씨의 아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현재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이들은 집안에서 불이 나 미처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화재 당시 불길이 치솟으면서 같은 건물에 있던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화재를 목격한 신고자들의 관련 신고만 70여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불이 난 건물은 15층 규모에 60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화재 당시 경보설비와 옥내소화전은 정상 작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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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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