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비텍이 강세다. 정부가 일본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을 차단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 판매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8일 오전 10시21분 현재 오르비텍은 전일 대비 3.95% 상승한 43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해양수산부는 일본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잡힌 우럭에서 기준치의 180배에 달하는 세슘이 검출됐다는 보도와 관련해 "후쿠시마산 수산물의 수입은 없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2013년 9월 후쿠시마 인근 8개현의 모든 수산물 수입을 금지한 이후 해당 지역 수산물의 수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해수부는 5∼6월 해경·지자체 등의 협조를 받아 일본산 등 국민 우려품목을 취급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원산지 표시 전수 조사를 실시했다. 곧이어 2차 전수 점검을 계획 중이다.
앞서 지난 4월 서울시는 도매시장 유통 농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안전성 검사 강화에 나선 바 있다. 시장에서 유통되는 농산물과 수산물에 대해 지난해 월 420건씩 실시했던 휴대용 방사능 계측기 간이검사를 월 840건으로 2배 늘렸다. 간이검사는 농수산물 표면을 휴대용 방사능계측기로 측정, 공간 오염도 등을 확인하는 방법이다.
한편 오르비텍은 원자력 사업 본부, ISI 사업, 항공 사업 등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판매 제품 중 ‘라디코’라는 휴대형 방사능 측정기를 보유하고 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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