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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한달 새 15% 넘게 상승…SEC발 충격에도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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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재단, 지난달 ‘리플 CBDC 플랫폼’ 출시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스탬프 지분도 인수
SEC와의 ‘증권성 여부’ 소송 결과 상반기 나올 듯

가상자산 거래소 지분 인수 등 각종 호재에 힘입어 시가총액 상위 코인인 리플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리플은 국내 투자자 보유 비중이 대표 가상자산인 비트코인 다음으로 큰 가상자산이다. 여러 호재에 힘입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발 악재에도 가격이 회복세를 보였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7일 오후 3시7분 기준 리플의 가격은 전일 대비 4.70% 오른 0.53달러(약 691원)로 집계됐다. 리플 가격은 한달 전 0.45달러와 비교하면 15.09% 상승했다. 아울러 0.42달러까지 내렸던 지난달 12일 대비로는 20.75% 급등했다.


리플, 한달 새 15% 넘게 상승…SEC발 충격에도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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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은 가상자산 결제 시스템인 리플에서 사용되는 코인이다. 리플은 송금에 특화된 특징이 있다. 금융회사와의 제휴를 통해 고객에게 투명하고 추적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제작됐다. 리플은 특히 국내 투자자에게 큰 관심을 받는 코인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서 시가총액 1위는 비트코인(3조9900억원)이 차지했다. 이어 리플(3조2400억원), 이더리움(2조4100억원), 도지코인(7900억원)이 뒤를 이었다. 시가총액 비중은 비트코인 20.6%, 리플 16.7%, 이더리움 12.4%, 도지코인 4.1%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리플 가격이 오름세를 보인 것은 여러 호재성 발표가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달 22일 리플 재단은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 발행 플랫폼 '리플 CBDC 플랫폼'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각국 중앙은행은 CBDC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인데, 리플 재단은 해당 플랫폼을 통해 각국 중앙은행이 높은 수준으로 디지털화하고 금융 접근성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리플 재단은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스탬프 지분도 인수했다. 이는 리플 코인의 위상을 높이는 한편, 사업 다각화를 위한 것이라는 게 리플 재단 측의 설명이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게코 자료를 보면 비트스탬프는 글로벌 중앙화 거래소(CEX) 중 30번째로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비트코인과 리플, 이더리움 순으로 거래 비중이 컸다.


SEC와 리플 재단 간의 소송이 조만간 끝날 것이라는 전망도 가격 상승 요인이다. 해당 소송이 올해 상반기에는 끝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2020년 12월 SEC는 재단이 증권법을 어겼다며 고소를 진행했다. 소송의 쟁점은 리플 코인의 증권성 여부인데 증권성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주장하는 리플 측이 승소할 경우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대부분의 가상자산을 다룰 가능성이 커지고 규제 강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코인 시장에 호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SEC가 승소하더라도 리플 코인의 상장폐지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국내 거래소 빗썸의 산하 빗썸경제연구소는 '과거 사례로 알아보는 SEC vs 가상자산 리플은 어떻게 될 것인가?' 보고서에서 소송 결과와 상관없이 리플이 시장에서 계속 거래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빗썸경제연구소는 "리플 측이 패소하더라도 가상자산 리플이 미국 내 유통시장에서 퇴출되지 않을 가능성이 존재한다"라며 "SEC는 소 제기 당시부터 청구 취지에 리플의 상장폐지를 법원에 요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법원이 상장폐지 명령을 내릴 경우, 세계적으로 많은 투자자의 피해가 예상되므로 사법부는 투자자 피해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가상자산 리플을 발행하는 스타트업 기업 리플랩스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겠다고 해서 시장의 주목을 끌었다. 리플 재단은 SEC와의 소송이 끝나면 IPO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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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한달 새 15% 넘게 상승…SEC발 충격에도 회복세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잇단 호재 덕에 리플 가격은 SEC가 글로벌 거래소인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이후에도 회복세를 보였다. SEC는 바이낸스와 창업자 자오창펑 최고경영자(CEO)를 고객 자산을 이용해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제소했다. 바이낸스의 미국 내 자산 동결을 위한 긴급 명령도 법원에 요청했다. SEC는 또 코인베이스가 적어도 2019년부터 가상자산 취급을 통해 수십억달러를 벌었지만 투자자 보호를 위한 공개 의무를 회피해 증권법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바이낸스를 상대로 한 소송 제기 소식이 전해진 6일 리플 가격은 0.50달러까지 내렸지만 7일 오후 0.53달러까지 상승하면서 이전 가격으로 돌아갔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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