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뉴스속 용어]흑인 인어공주가 논란 부른 'PC주의'

시계아이콘00분 45초 소요
언어변환 뉴스듣기

'PC(political correctness)주의'는 통상 '정치적 올바름'이라고 번역한다. 인종·성별·민족·문화·종교·언어 등의 다양한 차별적 갈등 요소에 대한 편견을 갖지 말자고 주장하는 사상이다.


다민족국가인 미국 등에서 정치적인 관점에서 차별·편견을 없애는 것이 올바르다는 의미로 사용하게 된 용어다. 미국에서 1980년대부터 활발하게 전파됐으나, 1990년대 이후 정당한 근거에 따른 올바른 비판보다 특정 소수의 의견만 대변·강요한다는 보수 우파의 비판적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진보와 보수 진영의 논쟁이 본격화됐다.

[뉴스속 용어]흑인 인어공주가 논란 부른 'PC주의' 인어공주 스틸컷. [사진=월터 디즈니]
AD

예를 들면, 미국 영화계에서 예전에는 원작을 무시하고 백인 배우를 캐스팅하는 '화이트워싱(White washing)'이 비판 받았다면, 최근에는 백인 케릭터를 흑인 배우로 바꾸는 '블랙워싱(Black washing)'이 오히려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인종적 다양성을 추구한다는 이유로 작품에 흑인 등 유색인종을 무조건 등장시키는 추세를 비꼼의 대상으로 삼은 것이다.


동성애 역시 PC주의자와 반 PC주의자들의 논쟁의 대상이다. PC주의자들의 '동성애와 성소수자 인정과 존중' 입장에 대해 반 PC주의자들은 '동성애와 성소수자 인정과 존중에서 그치지 않고, 모든 사람에게 이를 강요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강조한다. 이런 대립으로 인해 미국 사회 일각에서는 PC라는 용어 대신 '기회균등(Equal Opportunity·EO)'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최근 개봉한 디즈니의 실사 영화 '인어공주'가 PC 논란에 휘말렸다. 주인공인 에리얼 역에 흑인 가수 겸 배우 할리 베일리를 캐스팅해 '블랙워싱'했다는 비판이다.



이에 대해 일부 영화 전문가들은 "원작인 인어공주 자체가 성소수자였던 안데르센이 남자에게 실연당한 슬픔을 승화시킨 원래부터 '정치적으로 올바른(PC)' 작품"이라면서 "디즈니의 1989년 애니메이션 '인어공주'가 오히려 화이트워싱 한 작품"이라고 주장한다. PC 논란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