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유진과 김효주 "나란히 3언더파"…최예본 깜짝 선두

롯데오픈 1R 3타 차 공동 13위 출발
이소영과 이세희, 정연주 공동 2위
이가영과 유효주, 안송이 공동 8위

‘매치퀸’ 성유진의 2연패 진군이다.

성유진은 1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오픈(총상금 8억원)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작성해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2년 차 최예본 선두(6언더파 66타), 이소영과 이세희, 정연주, 전우리, 전예성, 이지현 등 6명이 공동 2위(5언더파 67타)에서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성유진이 롯데오픈 1라운드 2번 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제공=KLPGA]

성유진은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성유진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수확한 뒤 지난달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을 제패했다. 선두와는 3타 차, 시즌 2승째이자 통산 3승째를 기대할 수 있는 자리다. 성유진은 "손가락이 부어있고 살짝 불편하긴 하다. 최대한 손가락 통증을 의식하지 않으려 노력하며 내 플레이에 집중했다"면서 "샷이 썩 좋지 않아서 타수를 더 줄이지 못한 게 아쉽지만 첫날 스코어에 만족한다"고 했다. 이어 "잘했던 곳이니까, 잘할 수 있다고 자기 최면을 걸고 있다"고 투지를 보였다.

‘LPGA 멤버’ 김효주와 최혜진이 공동 13위 그룹에 합류했다. 김효주는 "3주 만에 경기다. 오랜만에 나온 대회지만 잘 마무리한 것 같다"면서 "아이언이 나쁘지 않았고, 퍼트도 괜찮았다. 느낌이 좋아서 안 썼던 퍼터를 처음 갖고 나왔는데 괜찮았다"고 설명했다. 최혜진은 "차츰 샷이 좋아지고 있다. 그동안 방어적으로만 경기했는데 좀 더 공격적으로 치겠다"고 다짐했다.

이가영, 유효주 등이 공동 8위(4언더파 68타)에 올랐다. 중학생 ‘장타소녀’ 오수민과 신인왕 레이스 1위 김민별도 이 그룹이다. 허다빈은 17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했지만, 부상이 걸리지 않아 타수를 2타 줄이는 데 만족해야 했다. 허다빈도 공동 13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