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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L 전략적 전환 예고 "시장 급변, 기민하게 대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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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 타운홀 미팅
일련의 성과보다 스튜디오 체제 전환 높이 사
투자 위축된 시장 타개 해법으로 유동성 언급

"기민한 대응으로 수익을 극대화해 대한민국의 디즈니를 만들자."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이 원대한 포부를 실현하기 위해 전열을 정비했다. 지난 17일 강원도 휘닉스 평창에서 타운홀 미팅을 열고 SLL 및 산하 레이블 임직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지난 4년간 이들이 일군 성과를 돌아보고, 급변하는 환경에서 경쟁력을 높일 방안을 모색했다.


SLL 전략적 전환 예고 "시장 급변, 기민하게 대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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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L은 2020년부터 다수 흥행작을 제작하며 안정적 궤도에 진입했다. 특히 드라마 '부부의 세계', '이태원 클라쓰', '지금 우리 학교는', '재벌집 막내아들', '수리남', '나의 해방일지', 'D.P.', '몸값' 등은 OTT 전파를 타고 세계적으로 히트했다. 지난해 영화 '범죄도시 2'도 관객 1269만3302명을 동원하며 극장 위기론을 불식했다.


홍 부회장은 일련의 성과보다 스튜디오 체제 전환을 높이 샀다. "방송국 중심의 제작에서 탈피해 다양한 플랫폼에 콘텐츠를 공급하는 시스템을 정착시켰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성과에 따른 분명한 보상을 통해 회사와 인재가 함께 성장하는 환경이 되도록 업계 최고 보상체계를 마련하겠다"며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 필요한 콘텐츠를 적시에 공급해 달라"고 주문했다.


검증된 전략을 그대로 밀어붙일 상황은 아니다. 여느 때보다 글로벌 OTT 시장의 변동성이 커졌다. 세계 경제 성장률이 둔화한 데다 잇단 금리 인상으로 상품가격이 불안정해졌다. 자연스레 투자 규모가 위축돼 주요 기업들이 수익성 개선으로 사업 방향을 바꾼다.



홍 부회장은 유동적 사고로 난관을 극복할 계획이다. "드라마 유통의 양적팽창이 다소 둔화한 만큼 또 다른 전략적 전환이 필요하다"며 "지속적인 성장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익 극대화를 위해 콘텐츠의 질과 글로벌 성과는 물론 유통사업 혁신, 검증된 IP와 시즌제 기획, IP 부가 사업 강화 등에서 기민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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