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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린이가이드]잘 나가던 에코프로…한달 새 주가 30% 증발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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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주린이가이드]는 ‘주린이(주식+어린이)’들의 똑똑한 투자 길라잡이입니다. 주린이들에게 낯선 주식 이야기를 친절하고 쉽게 풀어드리겠습니다
[주린이가이드]잘 나가던 에코프로…한달 새 주가 30% 증발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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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증시를 뜨겁게 달군 종목을 꼽자면 단연 ‘에코프로’일 겁니다.


코스닥 상승을 이끈 1등공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죠


고공행진 하던 에코프로의 주가는 현재 한 달 전과 비교해 약 30%가량 하락했는데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에코프로 주가 하락의 신호탄이 된건 첫 ‘매도’ 의견을 낸 증권사의 리포트였습니다.


최근에는 금융감독원이 이 리포트를 낸 애널리스트를 소환조사하기도 했죠.


그만큼 증권사 리포트와 주가는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증권사 리포트와 주가의 상관관계에 대해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주린이가이드]잘 나가던 에코프로…한달 새 주가 30% 증발한 사연


잘 나가던 에코프로에 무슨 일이?

가장 최근 거래일인 지난 12일, 에코프로는 전거래일대비 1.09% 하락한 54만40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이는 장중 최고가를 기록한 지난 4월11일 82만원 대비 33.65% 하락한 수준입니다.


올해 첫 거래일인 1월2일, 10만3000원이었던 에코프로는 최고가를 기록한 지난달 11일까지 무려 60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죠.


[주린이가이드]잘 나가던 에코프로…한달 새 주가 30% 증발한 사연

그러던 에코프로의 주가에 제동이 걸린 건 하나증권에서 나온 첫 ‘매도’의견 리포트였습니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도’로 하향하고, 목표주가를 45만4000원으로 제시했죠.


김 연구원은 지난달 12일 에코프로 종목 보고서를 통해 “에코프로는 위대한 기업이지만 현 주가는 그 위대함을 상당부분 반영하고 있다”며 “안정적 이익창출 능력과 실적 가시성은 높으나 현 시가총액은 5년 후 예상 기업가치를 넘어섰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리포트가 나오기 바로 전날인 4월11일 에코프로는 장중 최고 82만원까지 오르며 최고가를썼는데요, 이 리포트가 나오자마자 주가는 2거래일 동안 20%가 넘는 하락률을 보였습니다.


이후 에코프로는 임원들의 주식 매도, 이동채 회장의 법정구속 등의 악재가 줄줄이 터지면서 줄곧 내리막길을 걷고 있죠.


증권사 리포트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
[주린이가이드]잘 나가던 에코프로…한달 새 주가 30% 증발한 사연

에코프로 주가가 올들어 단기간내 급등하면서 에코프로 주가 과열 논란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투자의견 ‘매도’ 리포트 하나에 주가가 급락한 것만 봐도 증권사 리포트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합니다.


하나증권 김현수 연구원이 에코프로 종목 보고서에서 ‘매도’의견을 내자 금감원에서 소환조사 하기도 했죠.


공매도 세력과 관련이 있다는 투자자의 민원이 많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반대로 증권사에서 발간한 리포트가 ‘강력매수(Strong Buy)' 등과 같이 긍정적인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실제로 최근 메리츠증권, 유진투자증권 등 일부 증권사에서 씨에스윈드에 대해 투자의견을 ‘강력 매수'로 상향조정하면서 11일 씨에스윈드는 7% 상승 마감하기도 했죠.


국내 증권사에 ‘매도’ 리포트가 이례적인 이유

국내 증권사 리포트에서 ‘매도’ 의견을 내기란 이례적입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발간된 1만여개의 보고서 중 매도의견이 제시된 리포트는 10개도 채 미치지 못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증권사와 기업의 관계가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증권사는 독립된 금융기관이 아니라 이익을 내야하는 사기업"이라며 "인수합병(M&A), 기업공개(IPO) 등의 업무도 수행하는 증권사 특성상 리포트 대상이 되는 기업들은 잠재적 고객이기 때문"이라고 귀띔했습니다.


즉,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할 경우 향후 고객을 잃을 수도 있다는 얘기죠.


이렇다 보니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중립', '보유(HOLD)' 등을 사실상 매도의견으로 봐야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주린이가이드]잘 나가던 에코프로…한달 새 주가 30% 증발한 사연 27일 밤 불 밝힌 여의도 증권가.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주린이여러분.


어쩔 땐 국내 증권사들의 리포트가 ‘매수’ 일색이어서 신뢰가 가지 않을 때도,


때론 이번 에코프로 사례처럼 매도 리포트와 공매도 세력과의 관련성에 의심이 들기도 할 겁니다.


그럼에도 저는 증권사 리포트를 일독하시길 권합니다.


개인투자자 입장에서는 정보가 굉장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데요.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를 통해 기업분석은 물론 산업과 시장, 경제 전망까지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저는 비판적으로 읽으시길 권합니다.


애널리스트들이 개인투자자들보다 정보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고, 각각의 전문분야가 있기 에 더 깊이있는 정보를 제공할 수는 있지만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의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애널리스트들의 보고서는 각 증권사에서 대부분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일부 증권사의 경우 유료로 제공하기도 하지만 증권사 홈페이지에서 대부분 무료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도 주린이여러분들의 현명한 투자를 응원하며 이만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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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린이가이드]잘 나가던 에코프로…한달 새 주가 30% 증발한 사연

이 기사는 아시아경제에서 매주 발간하는 [주린이가이드] 입니다. 주식과 관련된 재테크 소식은 물론, 어려운 경제 이야기들을 주식 초보자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고 친절하게 풀어드립니다. 구독하기를 누르시면 무료로 기사를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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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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