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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제국]'1+1'은 기본…자체브랜드로 대형마트와 초저가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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⑮근거리 장보기 플랫폼 ‘안착’

CU, 득템시리즈 1500만개 판매
GS25, 리얼프라이스 공산품 도입
1+1 덤 증정 행사 민감도 커져

최근 고물가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편의점들이 10원이라도 더 싼 상품을 선보이며 ‘초저가 전쟁’을 벌이고 있다. 자체브랜드(PB), 덤 행사 등을 통해 대형마트와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편의점 장보기 수요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편의점 제국]'1+1'은 기본…자체브랜드로 대형마트와 초저가 전쟁 GS25에서 고객이 상품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제공=GS리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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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가 PB 브랜드 확대

15일 CU에 따르면 현재 초저가 PB ‘득템시리즈’는 20여 종을 운영 중으로, 누적 판매량은 1500만개를 돌파했다. 득템시리즈의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은 2022년 8.4배, 2023년 1~4월 7.7배로 집계됐다. 대표 상품으로는 라면특템, 쌀밥득템(6입), 계란득템(15입), 김치득템(1.9kg), 우유득템(1.8L), 롤티슈득템(24롤) 등이 있다.


GS25는 GS더프레시의 초저가 상생 PB ‘리얼프라이스’ 공산품을 도입했다. 리얼프라이스는 GS더프레시가 우수한 상품력을 가지고 있지만,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업체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일반 상품의 가격 대비 70%~80% 수준으로 판매한다. 현재 리얼키친타월(4롤), 리얼위생장갑(100매), 리얼위생팩(200매), 리얼롤백(200매), 리얼천연펄프(24롤), 리얼미용티슈(3입) 등 6종을 판매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초저가 상품 브랜드 ‘굿민’을 선보였다. 굿민흰우유(900ml), 굿민안심콩나물, 굿민안심달걀(15구), 굿민한끼두부, 굿민물티슈(70매) 등 20여 종의 상품을 판매 중이다. 세븐일레븐은 경쟁력 있는 파트너사와의 상품 원물과 생산에 대한 사전 계약을 통해 양질의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마트24는 가성비 라인인 ‘아임e’를 통해 50여 종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봉지라면은 550원, 컵라면은 800원으로 일반 브랜드 라면 대비 40% 이상 저렴하다. 그 결과, 아임e 라인 상품은 매년 평균 40%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각사마다 편의점은 비싸다는 통념을 깨고, 대형마트에서 주로 사용하는 저가 전략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편의점 제국]'1+1'은 기본…자체브랜드로 대형마트와 초저가 전쟁
1+1 상품 매출 비중 ‘껑충’

편의점 덤 행사는 알뜰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상품이다. CU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행사 상품 중 1+1의 매출 비중은 2020년 17.2%에서 2023년 1~2월 29%로 증가했지만 2+1 행사 상품의 비중은 67.1%에서 61.4%로 감소했다. 1+1 행사 중 매출이 가장 높아진 항목은 음료 상품으로, 8.3%에서 17.8%로 뛰었다. 물가 인상으로 증정 행사에 대한 민감도가 커지고 지출을 최소화하려는 소비 심리가 반영된 결과다.


편의점들은 증정 행사를 품목 수를 늘리고 있다. CU는 올해 덤 행사 대상 상품 수를 3년 전 대비 50% 이상 확대했다. GS25는 1+1 행사 상품 품목 수를 지난 1월 300여 개에서 현재 400여 개까지 늘렸다. 이달의 주요 상품으로 토마토, 고구마, 안동간고등어, 노가리먹태, 돌자반 등을 준비했다. 세븐일레븐은 이달 한 달간 1663여 개, 이마트24는 2000여 개 상품에 대해 1+1, 2+1 등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통상 점포당 평균 운영 상품 수가 3000여 종인 것을 고려하면 절반 이상이 할인 혜택이 적용되는 셈이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고물가로 인해 소비자 부담이 늘어난 만큼 생활에 꼭 필요한 생필품, 신선식품 등을 최대한 합리적인 가격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며 "소용량 상품부터 대용량 상품까지 상품 저변을 넓혀 고객과 가장 가까운 장보기 플랫폼으로써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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