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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발견부터 백신까지 100일…라이브러리 구축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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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인규 감염병혁신연합 혁신기술국장
'백신 100일 미션' 발표
"글로벌 차원서 선제적 대응 중요"

"감염병 발견부터 백신까지 100일…라이브러리 구축할 것" 윤인규 감염병혁신연합(CEPI) 혁신기술국장이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바이오 코리아'에서 '전염병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CEPI의 100일 미션'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이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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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혁신연합(CEPI)이 코로나19와 같은 대규모 감염병의 발견 후 100일 이내에 백신 개발을 완료하고 생산에 나서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윤인규 CEPI 혁신기술국장은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바이오 코리아'에서 '전염병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CEPI의 100일 미션'을 주제로 강연하며 이같이 말했다.


CEPI는 신·변종 감염병에 대한 신속한 백신 개발과 백신의 공정한 분배 등을 돕기 위해 2017년 창설된 국제기구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글로벌 제약사들의 백신 후보물질 개발 지원과 개발도상국 대상 백신 보급을 지원했다. 우리나라도 2020년 11월 CEPI에 가입했다.


CEPI가 추진 중인 100일 미션은 전염병 감염체 발견 후 백신의 대규모 생산까지 걸리는 기간을 100일에 근접하도록 줄이는 것을 뜻한다. 대규모 전염병을 유발할 수 있는 병원균의 최초 파악으로부터 시작해 백신의 개발 및 사용승인을 거쳐 대규모 생산절차 돌입까지의 기간을 단축하는 것이 목표다.


이처럼 신속한 백신 개발을 위해서는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는 게 윤 국장의 설명이다. 앞서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에도 화이자와 모더나와 같은 글로벌 백신 기업들이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술을 활용해 백신을 350여일 만에 내놓은 바 있다. 당시 기업들이 mRNA 관련 기술들을 이미 확보한 상황이었기에 가능한 속도였다. 일반적으로 신종 감염병의 백신 개발부터 생산까지는 10여년이 걸린다. 윤 국장은 "(백신 개발을 위한) 사전 준비를 완벽하게 해야 개발과 보급 사이의 구간을 넘어설 수 있다"면서 "감염병 발병 후 대응이 아닌, 선제적 대응을 해야 한다는 패러다임과 사고방식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100일 미션을 위해 준비해야 할 것으로는 ▲백신 라이브러리 ▲임상시험 및 연구 네트워크 ▲면역마커 식별 ▲글로벌 제조역량 구축 ▲병원균 감시 및 조기경보 체계 등이 제시됐다.


백신 라이브러리는 병원균을 계통별로 분류해 저장해두는 것이다. 감염병 발발 이후 라이브러리에 저장된 병원균을 활용해 백신 개발 속도를 높이는 것이 목표다. CEPI는 이를 위해 주요 병원균 계통의 라이브러리 저장 우선순위를 정하고 있다. 윤 국장은 "기존 프로그램을 변형하면서 인수공통감염병을 비롯한 바이러스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있다"며 "가장 위험성이 높은 계열들을 선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신 라이브러리를 차세대 백신 플랫폼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도 제시됐다. 윤 국장은 "미래 항원을 안심하고 사용하도록 하는 데 중심을 두고 있다"며 "mRNA와 같은 기존 기술을 그대로 쓰겠다는 게 아니라 일련의 과정을 통해 차세대 플랫폼 만들어낼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백신 개발뿐 아니라 백신 접근성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초기 당시에도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사이 백신 공급 불균형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 국장은 "(백신 개발의) 속도와 규모에 대해 강조했지만 접근성도 무시할 수 없다"며 "백신을 만들 때 백신 보급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느냐도 중요하기에 모든 사람들에게 백신 보급할 방안 고민하면서 시험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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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국장은 무엇보다 감염병 대응을 위해 전 세계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100일 미션은) CEPI 단독으로 달성할 수 없기에 글로벌 수준의 네트워크가 있어야 한다.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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